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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인터뷰

[인터뷰YAM #1]‘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이율, 스톤이라 다행이야 뮤지컬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인터뷰를 위해 배우 이율과 만났다. 만만의 준비를 하고 인터뷰 장소에 도착했다. 어떤 대답이 나올지 몰라 준비해간 질문만 A4 용지로 3페이지가 넘었다. 예상과 달리 인터뷰는 순조로웠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다만 인터뷰 자리가 어색하기만 한 배우는 캐릭터 해석과 연기 노선 등을 이야기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최선을 다해 답변을 이어나가려 했고, 그 모습은 꽤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는 스스로 고립된 삶을 선택한 엠마가 가짜보다 더 진짜 같은 도우미 로봇 스톤의 등장으로 인해 새로운 감정을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으로, 왜곡되고 혼재된 엠마의 기억과 추억에 관한 흔적을 하나씩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관객에 소중했.. 더보기
[인터뷰YAM #3] 정동화 “관객이 삶의 원동력, 신뢰 깨고 싶지 않다” 배우 정동화가 배우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동화는 최근 얌스테이지와 만난 자리에서 관객 사랑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최근 원캐스트로 무대에 올라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 것은 물론이고 영화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바쁜 삶에도 에너지를 잃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원동력에 대해 정동화는 “관객 덕분”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루고 싶은 꿈을 향해 달려갈 때,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보다 더 큰 동기 부여가 되는 것은 누군가를 위해서 무언가를 할 때다. 일을 하다보면 지칠 수도 있다. 재미가 없을 때도 있다”며 “그럴 때마다 항상 애정을 가지고 저를 바라봐 주는 관객을 생각한다. 그러면 힘이 된다”고 말했다. 관객 사랑은 원캐스트로 무대에 올랐을 때도 큰 힘을 발휘했다. .. 더보기
[인터뷰YAM #2]정동화, “‘인터뷰’ 보러 오세요” 추천 어려운 이유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초인종이 세 번 울리고, 보조 작가 지망생 싱클레어 고든이 유진 킴을 찾아온다. “시작된 건가요? 인터뷰”라는 말과 함께 유진 킴은 싱클레어 고든의 능력을 시험한다. 그러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극’을 받은 싱클레어 고든은 인격에 변화가 생기고, 또 다른 인격과 마주한 유진 킴은 숨겨진 진실을 찾기 위해 더욱 깊숙이 그를 파고든다. “공연을 하다 보니 싱클레어 고든보다 유진 킴 역할이 연기하기 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떻게 보면 유진 킴이 짠 판 안에서 노는 거잖아요. 유진 킴은 연기 안에서 또 연기를 해야 하죠. 가끔은 ‘연기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그 경계가 모호할 때가 있어요. 그만큼 연기 잘하는 배우가 유진 킴을 맡아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 더보기
[인터뷰YAM #1]‘인터뷰’ 정동화가 찾은 경우의 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사소한 변화가 익숙함에 균열을 가져오고 또 다른 새로움을 창조한다. 뮤지컬 ‘인터뷰’에서 정동화가 이와 같은 역할을 맡았다. 그는 비슷한 캐스팅으로 ‘새로움’보다는 ‘익숙함’을 택한 작품에 변화를 이끌어내는 기폭제가 됐다. ‘인터뷰’는 살아남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 한 소년이 또 다른 남자와 인터뷰를 하며 거짓과 진실의 실타래를 풀어가는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이다. 베스트셀러 추리소설 작가 유진 킴 역에는 이건명, 민영기, 김수용, 최영준, 박은석이 캐스팅됐다. 비밀을 품은 추리소설 작가지망생 싱클레어 고든 역은 김재범, 김경수, 정동화, 이용규가 맡는다. 의문의 사고로 죽은 18세 소녀 조안 시니어 역에는 김주연, 김수연, 최문정, 박소현이 함께 한다... 더보기
[인터뷰YAM #2]‘번지점프를 하다’ 이휘종, 사랑할 수밖에 없는 운명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현빈은 혼란에 빠졌다. 나는 나인데 내가 아니다. 인우는 현빈을 태희라 불렀다. 태희로 불리는 순간, 잊고 있던 기억들이 떠올랐다. 경험한 적 없지만 생동감 있게 펼쳐지는 기억이 현빈을 당혹케 했다. 혼란의 순간도 잠시, 그는 태희의 기억을 받아들였고 그렇게 인우 앞에 섰다. 다시 만나게 된 태희와 인우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그러면 남아 있는 사람들은?’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우의 아내, 혜주, 그리고 극에 등장하지 않는 현빈의 부모님이 걱정됐어요. 물론 이들 걱정을 하지 않을 수는 없어요. 그래도 생각나지 않도록 더욱 제가 태희로 보이게 연기해야 했어요. 관객을 설득하려면 제가 현빈으로 무대에 서지만 그 안에서 태희가 더 크게 남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연습하면.. 더보기
[인터뷰YAM #1]‘번지점프를 하다’ 이휘종, 소중한 이 마음이 닿기를 아끼고 아꼈다. 그리고 비로소 모두 앞에 선보이게 됐다. 배우 이휘종은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삼연 무대에 오르고 있다. 작품을 소중히 생각하는 그의 마음이, 혹여 작은 흠집을 내는 것이 아닐까 걱정하며 매회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 소중한 이 마음이 관객에게 오롯이 전달되기를 바라며. ‘번지점프를 하다’는 지난 2001년 개봉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17년 전 첫눈에 반해 사랑해 빠졌던 태희와 안타까운 이별을 한 후, 그를 잊지 못하고 가슴 속 깊이 간직한 채 살아가는 남자 인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극중 인우는 학생 현빈을 만나면서 과거 태희의 흔적을 발견하고 혼란스러워한다. 학생 현빈 역을 맡은 이휘종과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소중하고, 또 소중하여라.. 더보기
[인터뷰YAM #1]‘노트르담 드 파리’ 장지후, 존재감에 압도당하다 무대를 가득 채운 많은 이들 중 유독 눈에 띄는 배우가 있다. ‘연기를 잘해서’, ‘노래를 잘 불러서’, ‘자신의 매력을 잘 보여줘서’ 등 이유는 다양하다. 다양한 이유에도 변하지 않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시선을 빼앗긴 순간 내 눈은 더 이상 내 눈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늦었다. 배우 장지후가 그러했다. 장지후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극중 집시들의 우두머리인 클로팽으로 분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 압도당할 수밖에 없는 에너지로 무대를 가득 채우며,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알렸다. 풍부한 성량은 또 한 번 그의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세계적인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비극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사랑을 주제로 꼽추 종지기 콰지모도, 성직자.. 더보기
[인터뷰YAM #2] 장지후, 인생은 아름다워 “이를 지(至), 과녁 후(侯). 원하는 것을 이루며 살라는 뜻이에요.” 이름처럼 장지후는 최근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배우로서 이름을 제대로 알리고 있다. 그의 필모그래피는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로 꼼꼼하게 채워가는 중이다. 최근 얌스테이지와 만난 자리에서 장지후는 데뷔 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 많았던 자신의 삶을 들려줬다. 그는 “많은 분들이 2017년 개막한 뮤지컬 ‘꽃보다 남자’로 데뷔해 지금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 데뷔는 2010년 군 창작 뮤지컬인 ‘생명의 항해다. 출연 배우 대부분이 군인이었다”며 “문종원 배우 커버로 데뷔했는데 지금 이렇게 클로팽 역을 연기하고 있는 것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장지후의 세상은 암울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시간이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