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인터뷰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터뷰YAM #2] ‘루드윅’ 강찬, 음악이란 감옥에서 재연을 준비하면서 연출 추정화는 강찬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 카를과 베토벤의 갈등을 다르게 바라보는 길. 이전에는 두 사람의 갈등에서, 강찬은 단순히 카를이 느꼈을 미움과 원망만을 바라봤다. 연출의 제안은 삼촌과 조카 관계에서 생성된 끈끈한 사랑, 정을 느끼게 했다. 그는 “카를로서 그러한 상황에 처했을 때, 정말 감정이 주체가 안 되더라”라면서 관객이 느낄 엄청난 감정의 소용돌이를 먼저 체험한 소감을 전했다. “그냥 모든 게 다 싫었을 것 같았어요. 음악도 싫고, 여기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뿐이라고. 그런 관점으로 지난 시즌 카를을 연기했는데 이번에는 베토벤이 그에게 음악가로서의 삶 만을 강요하지 않았을 것 같더라고요. 삼촌의 사랑을 느낀달까요. 단지 아이의 꿈을 존중해주지 않고 음악을 강요했을 뿐.. 더보기 [인터뷰YAM #1]‘루드윅’ 강찬, 다시 시작된 꿈의 교향곡 지난해 첫선을 보인 뮤지컬 ‘루드윅’ 무대에 올라 청년 베토벤과 조카 카를로 분한 강찬은 더없이 행복한 추억을 한 아름 선물 받았다. 함께한 이들과 나눈 시간은 재연 무대로 그를 이끌었다. ‘다시 함께’. 그 마음으로 초연 무대에 올랐던 이들이 뭉쳤다. 강찬도 빠질 수 없었다. “조금 일찍 돌아온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작품과 극 중 인물을 소개하는 말로 인터뷰가 시작됐다. ‘루드윅’ 연습을 마치고 인터뷰 장소에 도착한 강찬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작품의 매력을, 조금이라도 놓칠까 쉼 없이 이야기를 털어놨다. 빠르게 쏟아지는 말들 속에서 강찬이라는 배우가 ‘루드윅’을 얼마나 아끼는지 엿볼 수 있었다. 물론, 인터뷰를 기록하는 손가락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잠시 방황해야 했지만. “베토벤의 음악과.. 더보기 [인터뷰YAM #3] 강찬, 조금은 서툴러도 괜찮아 배우 강찬이 배우로서의 고민을 고백했다. 강찬은 최근 배우 임준혁과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에 이어 ‘더픽션’, ‘6시 퇴근’ 그리고 연극 ‘나쁜자석’에서 연기호흡을 주고받고 있다. 그런 임준혁에 대해 “비슷한 시기에 작품 활동을 하고 있어 같이 무대에 오를 기회가 많았다. 정말 좋다. 실제로도 친하다. 이제는 눈만 봐도 호흡이 척척 맞는다”라며 “준혁이는 앞으로 배우로서 더 많이 성장할 거다.고민이 많아 그 고민의 깊이 만큼 성장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자신했다. 고민이 있기에 성장할 수 있다. 강찬은 임준혁의 가능성을 그의 고민에서 엿봤다. 그런 강찬의 고민은 무엇일까. 그는 “무대에서 한 인물로 살아가야 하는데, 어떻게 존재해야 관객에게 더 다가갈 수 있는지, 닿을 수 있는지를 고민한다”고.. 더보기 [인터뷰YAM #1]‘여명의 눈동자’ 구준모, 여명이 밝았다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둠이 모든 것을 삼켰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한 발 내딛기조차 두려운 어둠 속에서 여명을 기다리는 이들이 있다. 바로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를 준비한 제작진과 창작진, 그리고 배우들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를 뮤지컬 무대로 옮긴 작품은 개막 전 ‘투자 사기’라는 예상치 못한 폭풍우를 만나 좌초 위기에 놓였다.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제작진은 공연을 올릴 방법을 모색했다. 선택은 ‘변화’였다. 무대를 바꾸고 대본을 수정하는 과정 끝에 비로소 어둠이 아닌 작은 빛을 찾아냈다. “드라마에서는 3회에서 4회 사이에 죽는 인물이지만, 뮤지컬에서는 제주 4.3 사건까지 연결되는 인물”인 동진 역을 맡은 배우 구준모와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 더보기 [인터뷰YAM #2] 구준모, 평범함의 힘 배우 구준모가 배우로서 자신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구준모는 최근 얌스테이지와 만난 자리에서 배우가 된 계기에 대해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예술을 직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서울예술단이 올린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을 보고 엄마에게 ‘나 이거 하고 싶다’고 말한 적 있다”며 “그리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지만, 그 안에서 부모님이 해줄 수 있는 건 모두 다 해줬다.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배우의 꿈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어릴 적 막연하게 꾼 꿈을 이룬 지금. 구준모는 여전히 ‘배우의 삶’에 대해 고민했다. 그는 “아무래도 배우라는 직업이 정규직이 아니기에, 한 작품이 끝나면 다음 작품을 하기 위해 또 다른 노력을 해야 한다.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 더보기 [인터뷰YAM #1] ‘뱀파이어 아더’ 정민의 판타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의뭉스럽다. 무표정한 얼굴이 괜히 기분을 언짢게 만든다. 저 사람은 뭔가 숨기는 게 있을 거야, 라는 의심이 가슴 속 깊은 곳에서부터 피어오른다. 자신을 ‘뱀파이어’라 주장하는 이와 단둘이 사는 남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뮤지컬 ‘뱀파이어 아더’는 자신을 뱀파이어라고 칭하는, 그러나 송곳니도 나지 않고 날지도 못하는 뱀파이어 소년 아더의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신진 작가 데뷔 프로그램인 블랙앤블루 시즌4를 통해 선정, 1년여의 개발 과정을 거쳐 관객과 만나고 있다. 극 중 평생 아더 만을 위해 헌신하지만, 비밀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존 역을 맡은 배우 정민과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 정민이 그린 판타지 정민은 제작사 연작과의 인연으로 ‘뱀파이어 아.. 더보기 [인터뷰YAM #3] 정민, 도전으로 채운 2018년 배우 정민이 한해를 되돌아본 소회를 밝혔다. 정민은 최근 얌스테이지와 만난 자리에서 2018년을 돌이켜 본 소감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참여했고 많은 시도를 한 한해였다. 그러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기는 했지만, 배우 생활을 하며 가장 행복한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스스로 그런 이야기를 자주 한다. 올해 정말 열심히 해줬다고. 자찬하고 싶은 그런 해였다”고 말했다. 정민 말처럼 2018년 그의 필모그래피는 쉼 없이 채워졌다. 다양한 작품들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정민의 이름을 관객에 알렸다. 그만큼 그에게 있어 2018년은 잊지 못할, 감사한 한해가 분명했다. 정민은 ‘홀연했던 사나이’부터 차근차근 이야기를 시작했다. #홀연했던 사나이 2018년은 제작사 연작과 만난 해이기도 하죠. .. 더보기 [인터뷰YAM #2] ‘뱀파이어 아더’ 정민, 아더 도련님을 위해서라며 자신을 뱀파이어라 믿으며 매일 밤 창문 밖으로 몸을 내던지는 소년. 그 소년의 이름은 아더다. 뱀파이어라고 하기에는 이상한 부분이 많지만, 송곳니 드러내기 위해 취한 행동마저도 우스꽝스럽지만, 때로는 그 모습도 귀엽게 다가온다.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판타지가 주는 아름다운 동화 같은 장면들이 아더와 엠마의 이야기를 타고 관객에게 전달된다. 어두운 저택은 어느새 알록달록 다양한 색으로 칠해지고, 한쪽에서 음침한 기운을 드리운 존만이 쓸쓸하게 두 사람을 지켜본다. 이번 공연에서 아더 역은 오종혁, 기세중, 이휘종이 맡아 무대에 오른다. 정민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극 중 인물을 표현하는 세 배우와 호흡을 맞춰 나간다. 누구를 모시느냐에 따라 집사 존의 태도도 달라진다. 그 미묘한 변화를 설명하기에 앞서 정민은 ..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