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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인터뷰

[인터뷰YAM #2] 랑연 “카페 운영, 배우 생활에 많은 도움 돼” 배우 랑연이 근황을 공개했다. 랑연은 최근 얌스테이지와 만난 자리에서 최근 운영 중인 카페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카페 운영에 있어 쉬운 것도 있고 어려운 부분도 있고, 왜 시작했을까 싶어 후회도 되고 그렇지만 결국에는 좋더라”라면서 “힘들어도 좋다. 힘든 만큼 성장하는 것 같다.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제가 카페에서 알바하는 줄 아시는 분도 있더라고요. 아버지가 사업을 접고 사무실 옆 작은 공간에 카페를 열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돈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오가며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했어요. 인테리어를 전공하지 않았지만 나름 그 분야에 일가견이 있어 홀로 준비를 다 하셨더라고요. 어차피 직원을 고용해 카페를 운영할 거라면 제가 아버지 사업에 투.. 더보기
[인터뷰YAM #1] ‘6시 퇴근’ 랑연, 인연의 또 다른 시작점에서 두 번째 만남이었다. 인터뷰로 배우 랑연과 마주한 것이. 그리고 우연찮은 기회에 한 번의 만남이 더 있었다. 그 세 번의 만남을 기억한 배우는 자그마한 선물을 준비해왔다. 소중하게 펼쳐 놓은 인연의 끈을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몽글몽글 피어오른 감동은 잊지 못할 추억을 한 페이지 가득 채워 넣었다. 뮤지컬 ‘6시 퇴근’은 제과 회사의 ‘홍보2팀’ 직원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작품은 회사로부터 한 달 안에 정해진 영업실적을 거두지 않으면 팀이 해체된다는 통보를 받은 팀원들이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직접 록밴드를 결성하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많은 우여곡절을 그려낸다. 극 중 여행작가를 꿈꾸는 대리 다연 역을 맡은 랑연은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와 함께 작품에.. 더보기
[인터뷰YAM #2] 이현욱 “오랜만에 무대 복귀, 기다려줘 감사했다” 배우 이현욱이 무대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이현욱은 최근 얌스테이지와 만난 자리에서 연극 ‘유도소년’(2017) 이후 오랜만에 무대에 오르는 소감을 묻는 말에 “개인적인 일도 있었고 기회들이 엇갈리는 경우도 있었다”며 “늘 작품과 공연 생각을 했다. 의무적으로 하고 싶지 않아 저만의 시간을 가지며 생각을 정리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당연히 기다려 줄 거로 생각하지 않았다. 의외로 많은 분이 ‘톡톡’ 공연장을 찾아줘서 놀랐다. 저 나름대로 신인의 마음으로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기억해 주는 분들이 있어 굉장히 좋다”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현욱은 무대뿐만 아니라 드라마와 영화 등 다방면에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무대가 아닌 드라마나 영화 등 매체로 차기작을 선택할 수도 있었을 텐데, 다시.. 더보기
[인터뷰YAM #1] ‘톡톡’ 이현욱, 우리 밥(BOB)은요 어떻게 이런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쉽게 마주할 수 없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저마다 다른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는 이들은 낯을 가리고 서로를 경계하기 바쁘다. 불편한 시간이 속절없이 흐르고,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한 마디가 터져 나온다. “우리 게임 할까요?”.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숫자만큼 말을 이동해 땅을 사고팔고, 통행료를 받는 게임이다. 제안자는 눈에 띄는 초록색 셔츠를 입고 있는 밥(BOB)이다. 연극 ‘톡톡’은 프랑스의 유명 작가 겸 배우이자 TV쇼 진행자인 로랑 바피가 집필한 작품으로, 뚜렛증후군, 계산벽, 질병공포증, 확인강박증, 동어반복증, 대칭집착증을 가진 6명의 환자가 강박증(Troubles Obsessionnels Compulsifs, TOC) 치료의 최고 권위자인 .. 더보기
[인터뷰YAM] 황민수, 무대에서 살어리랏다 신예 : 새롭고 기세나 힘이 뛰어남. 또는 그런 사람. 황민수가 그랬다. 신예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뮤지컬 배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뮤지컬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그는 올해 초 공연된 뮤지컬 ‘존도우’에서 배우 정동화와 함께 타이틀 롤을 맡아 관객에 이름을 알렸다. 당시 황민수는 ‘얼터’(Alternate의 약어)로 무대에 올랐다. 공연 횟수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지만 많은 이들이 그의 이름을 기억했고 차기작을 기대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예의 주시했다. 두 번의 낭독공연을 마친 황민수는 최근 뮤지컬 ‘1446’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나고 있다. 여전히 그의 이름 앞에는 ‘얼터’라는 수식어가 붙지만, 황민수는 그 이상의 매력과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 .. 더보기
[인터뷰YAM #2] ‘1446’ 박유덕, 내 사람 향한 애틋한 마음 세종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왕세자였지만, 결국 모든 것을 해낸 왕으로 기록됐다. 그를 성군으로 이끈 건 피로 왕의 길을 걸어간 아버지 태종이 있었기 때문. 여기에 실존하지 않는, ‘1446’에만 존재하는 인물인 전해운도 힘을 보탰다. 속내를 숨기고 있는 전해운을 세종은 내치지 않고 그마저 품으며 애민정신을 드러낸다. “세종 역시 궁금증을 품고 있지 않았을까요? ‘왜 나에게 저런 말을 할까’라면서. 분명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 곁에서 내 이야기를 들어 주는 사람이었으니까요. 어쩌면 의심을 한 순간부터 경계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아버지도 ‘아무도 믿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을 테고. 지켜보면서 알 수 있었을 텐데 ‘아니겠지’라는 마음으로 바라보려 했겠죠.” 전해운 이야기가 시작되자 박유덕은 세종의 아버지.. 더보기
[인터뷰YAM #3] 박유덕 “내 무대와 연기 지키고 싶다” 배우 박유덕이 배우로서의 삶을 되돌 본 소회를 밝혔다. 박유덕은 최근 얌스테이지와 만난 자리에서 데뷔 16주년을 맞은 소감에 대해 “과거에 연연하지 않아 기념일을 잘 챙기지 않는 편”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겠다’라기 보다는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무대를 잘 지키고 내 연기를 지켜나가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 16년을 되돌아보면 누구나 그렇듯 힘들었던 시기를 거쳐온 자신을 격려한 뒤 배우로서 소신을 이야기했다. 박유덕은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위로 올라갈 생각하지 말고 내려갈 생각도 하지 말고 지금 이 자리를 지켰으면 한다고. 자리를 지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그렇다고 ‘이 자리에서 안 내려갈 거야’라며 이를 악물고 버티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유덕은 욕심쟁이와 거리가.. 더보기
[인터뷰YAM #1] ‘1446’ 박유덕, 인간 이도에 반하다 세종대왕. 우리는 이 이름만 들어도 그의 업적이 무엇인지 단번에 알 수 있다. 한글 창제. 그보다 값진 업적이 또 있을까. 흥미로운 이야기를 찾는 이들은 이미 세종대왕을 주인공으로, 한글 창제와 반포의 과정을 담아 콘텐츠로 탄생시켰다. 그리고 여기 뮤지컬로 새로이 세종대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 관객과 만나고 있다. 바로 뮤지컬 ‘1446’이다. 제목만으로 주인공이 세종대왕이라는 사실을 눈치챌 수 없다. 세종대왕의 업적은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몇 해에 한글 창제를 시작해 반포했는지까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렇기에 ‘1446’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관객은 공연을 통해 ‘1446’의 뜻을 파악하고 이해하고 그것을 가슴에 새긴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그해를 말이다. “소헌왕후가 세상을 떠난 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