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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실화의 재구성+흥미로운 캐릭터 탄생 ‘기대감↑’ 뮤지컬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하 뮤지컬 ‘HOPE’)이 티켓오픈을 앞두고 있다. 오는 23일 티켓 오픈을 앞둔 ‘HOPE'(프로듀서 오훈식, 연출 오루피나)는 카프카 유작 반환 소송 실화를 모티브로 하는 창작 뮤지컬이다.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는 20세기 문학사에서 중요한 인물 중 한 사람으로 손꼽지만 살아생전 빛을 보지는 못했다. 사후 그의 작품이 재평가되어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불리며 그의 미발표 원고는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카프카는 유언으로 자신의 모든 원고를 태워달라고 했지만 그의 친구이자 작가였던 막스 브로트는 유언을 따르지 않고 카프카의 원고를 정리해 ‘소송’, ‘아메리카’, ‘성’을 출간했다. 브로트는 자신의 비서 에스더 호프와 함께 출간된 작품 외에도 카프.. 더보기
[인터뷰YAM #2] ‘1446’ 박유덕, 내 사람 향한 애틋한 마음 세종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왕세자였지만, 결국 모든 것을 해낸 왕으로 기록됐다. 그를 성군으로 이끈 건 피로 왕의 길을 걸어간 아버지 태종이 있었기 때문. 여기에 실존하지 않는, ‘1446’에만 존재하는 인물인 전해운도 힘을 보탰다. 속내를 숨기고 있는 전해운을 세종은 내치지 않고 그마저 품으며 애민정신을 드러낸다. “세종 역시 궁금증을 품고 있지 않았을까요? ‘왜 나에게 저런 말을 할까’라면서. 분명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 곁에서 내 이야기를 들어 주는 사람이었으니까요. 어쩌면 의심을 한 순간부터 경계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아버지도 ‘아무도 믿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을 테고. 지켜보면서 알 수 있었을 텐데 ‘아니겠지’라는 마음으로 바라보려 했겠죠.” 전해운 이야기가 시작되자 박유덕은 세종의 아버지.. 더보기
[인터뷰YAM #3] 박유덕 “내 무대와 연기 지키고 싶다” 배우 박유덕이 배우로서의 삶을 되돌 본 소회를 밝혔다. 박유덕은 최근 얌스테이지와 만난 자리에서 데뷔 16주년을 맞은 소감에 대해 “과거에 연연하지 않아 기념일을 잘 챙기지 않는 편”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겠다’라기 보다는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무대를 잘 지키고 내 연기를 지켜나가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 16년을 되돌아보면 누구나 그렇듯 힘들었던 시기를 거쳐온 자신을 격려한 뒤 배우로서 소신을 이야기했다. 박유덕은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위로 올라갈 생각하지 말고 내려갈 생각도 하지 말고 지금 이 자리를 지켰으면 한다고. 자리를 지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그렇다고 ‘이 자리에서 안 내려갈 거야’라며 이를 악물고 버티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유덕은 욕심쟁이와 거리가.. 더보기
[인터뷰YAM #1] ‘1446’ 박유덕, 인간 이도에 반하다 세종대왕. 우리는 이 이름만 들어도 그의 업적이 무엇인지 단번에 알 수 있다. 한글 창제. 그보다 값진 업적이 또 있을까. 흥미로운 이야기를 찾는 이들은 이미 세종대왕을 주인공으로, 한글 창제와 반포의 과정을 담아 콘텐츠로 탄생시켰다. 그리고 여기 뮤지컬로 새로이 세종대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 관객과 만나고 있다. 바로 뮤지컬 ‘1446’이다. 제목만으로 주인공이 세종대왕이라는 사실을 눈치챌 수 없다. 세종대왕의 업적은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몇 해에 한글 창제를 시작해 반포했는지까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렇기에 ‘1446’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관객은 공연을 통해 ‘1446’의 뜻을 파악하고 이해하고 그것을 가슴에 새긴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그해를 말이다. “소헌왕후가 세상을 떠난 해.. 더보기
이상이, 종영 소감 “저만의 ‘제3의 매력’ 보여준 의미있는 시간으로 남을 것” 배우 이상이가 ‘제3의 매력’에서 변화무쌍한 연기를 선보임으로써 안방극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17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 (극본 박희권 박은영, 연출 표민수)은 특별하지 않지만 내 눈에는 반짝거리는 서로의 ‘제3의 매력’에 빠진 두 남녀가 스물의 봄, 스물일곱의 여름, 서른둘의 가을과 겨울을 함께 통과하는 연애의 사계절을 그린 12년의 연애 대서사시를 담은 드라마. 극 중 이상이는 온준영(서강준 분)의 절친인 현상현 역을 맡아 세상 모든 여자들을 사랑하는 모태 바람둥이로서 진정한 자유연애주의자의 삶을 꿈꾸지만, 온리원(박규영 분)으로부터 ‘위로’라는 ‘제3의 매력’을 발견하게 되면서 그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는 모습을 유쾌하게 보여줬다. 화려한 비주얼을.. 더보기
[인터뷰YAM #3] 노윤 “배우로서 매력? 성숙함 속 귀여움” 배우 노윤이 배우로서 자신의 매력에 관해 이야기했다. 노윤은 최근 얌스테이지와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매력에 대해 “성숙함 속에서 보이는 귀여움”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것이 인간 노윤의 장점인지는 모르겠지만 스스로 다정한 스타일이라 생각한다. 상대 배우에게도 그렇고”라며 “또 눈이 크다. 이 사람이 무엇을 표현하려는지가 눈을 통해 잘 표현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뮤지컬 ‘트레이스 유’에서 큰 눈이 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노윤은 “감사하게도 공연장에 커다란 스크린이 설치돼 있다. 스크린을 통해 얼굴이 클로즈업 돼 보여진다. 제가 화가 나 있는지, 두려움에 떨고 있는지가 잘 보여져 좋더라”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트레이스 유’로 무대에 오르기 전 오랜 공백기를 가진 노윤은 “오디션을 정말 많이 봤.. 더보기
[인터뷰YAM #2] ‘트레이스 유’ 노윤의 아픈 손가락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지만, ‘트레이스 유’를 보고 나면 이 말이 틀렸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2인극으로 이뤄진 작품은 누구에게 시선을 주고 감정을 몰입하느냐에 따라 아픈 손가락이 달라진다. “여기 내가 있어. 내가 원하는 건 자유”. 자유를 갈망하는 우빈의 눈빛에 시선을 빼앗기는 순간 무대에는 오로지 그만 존재한다. 그의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마음이 쓰인다. 무슨 사연이 있길래 이토록 슬픈 눈으로 자유를 노래하는지 알고 싶은 마음에 애가 탄다. “제가 생각하는 우빈은 다른 자아 아무것도 필요 없이 오직 본하와 함께 살아가고 싶어 하는 인물이에요. 자해만 하지 않으면 말이죠. 그러다 보니 본하를 품고 가는 식으로 연기하려 해요. 본하는 일을 저지르고, 치.. 더보기
[인터뷰YAM #1] 노윤이 잡은 기회란 이름의 ‘트레이스 유’ 한 남자가 있다. 무대에 오른 그는 마이크를 바라본다. 벽을 가득 채운 낙서가 남자의 시선을 빼앗는다. 그는 이내 발길을 돌려 기타가 놓인 뒷자리로 이동한다. 또 다른 남자가 무대에 오른다. 그는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다. 이내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은 듯 자리를 피하고 만다. 기타 치던 남자만이 홀로 무대를 지킨다. 여기는 클럽 ‘드바이’. 두 남자는 우빈과 본하라는 이름으로 관객 앞에 서 있다. 노래를 부르는 이도, 기타를 치는 이도 어딘지 의뭉스러운 대화만 늘어놓는다. 그렇게 뮤지컬 ‘트레이스 유’가 시작된다. “록밴드 이야기다. 여기에 한 여자를 두고 갈등이 일어나는데 그 갈등 속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고 설명한 배우 노윤과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 다시 무대로, ‘트레이스 유’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