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터뷰YAM #2]오인하 “‘비클래스’,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은 공연이길” 시즌을 거듭할수록 변화는 불가피하다. 전 시즌보다 나은 공연을 만들기 위해 버릴 것은 버리고, 추가할 것은 추가하며 모양새를 다듬어나간다. 이번 연극 ‘비클래스’ 공연에서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여전히 관객의 가슴을 어루만져 주는 ‘위로’의 메시지일 것이다. 특별히 무언가를 말하고 있지는 않지만 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는 극중 인물의 목소리에 관객은 이로 말할 수 없는 벅찬 위로의 순간을 맞이한다. “수현이가 환이를 위로하는 방식, 치아키가 택상에게 힘을 주는 방식, 환이가 택상이를 설득하고 수현에게 손 내미는 방식이 다 달라요. 다양한 사람들이 보기에 여러 각도에서 와 닿는 대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저에게 와 닿기보다는 제가 그런 다양한 방식으로 누군가에게 닿기를 바란 게 아닌가 싶.. 더보기 [인터뷰YAM #1]‘비클래스’ 연출 오인하의 선택,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 그 사이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갈등한다. 선택해야 할 순간조차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방황한다. 어렵게 내린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 책임의 무게는 일어설 힘조차 앗아갈 만큼 무겁고 또 무겁다. 어른이 됐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여전히 선택은 어렵고, 그 책임의 무게는 감당하기 어렵다. 그때 우리는 어떻게 이 무게를 견뎌냈을까. 연극 ‘비클래스’는 오직 능력과 조건만으로 A클래스와 B클래스로 나뉘는 사립 봉선 예술학원의 무한 경쟁 속에서 방황하는 청춘들의 성장 이야기를 진솔하고 현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누군가는 자신의 꿈을 위해, 누군가는 마지못해, 누군가는 어른들의 욕심으로 가장 찬란해야 할 시절을 가장 잔인하게 보낸다. 그들의 모습을 통해 ‘비클래스’는 관객.. 더보기 ‘알앤제이’ 무대 디자인 공개, 오는 22일 무대석 티켓 오픈 연극 ‘알앤제이(R&J)’의 무대디자인이 공개됐다. 21일 제작사 측이 공개한 ‘알앤제이’ 무대디자인은 책상과 의자가 가득 찬 ‘비밀의 방’을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작품 속 학생들의 주 생활공간인 가톨릭 학교의 엄숙한 분위기를 잘 살려낸 무대디자인은 2013년 동아연극상 시청각상을 수상한 박상봉 무대디자이너가 맡았다. 연극 ‘페스트’, ‘공포’ 등의 작품에서 실험적이고 획기적인 무대를 보여준 박상봉 디자이너는 이번 연극에서 공간적 제약을 지운 독특한 무대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무대 위 빼곡히 들어찬 책상과 의자는 무대 소품인 동시에, 관객들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무대석으로 활용된다. 총 77개의 좌석으로 구성된 무대석은 메인 액팅 공간 바로 뒤쪽에 자리한다. 배우들.. 더보기 ‘라틴아메리카 콰르텟’ 7월 6일 개막, 김다흰?박동욱?임승범?전석호 참여 연우무대의 65번째 정기공연 연극 ‘라틴아메리카 콰르텟’가 무대에 오른다. 오는 7월 6일 개막한 ‘라틴아메리카 콰르텟’은 지난 2016년 8월에서 9월까지 한 달여간 배우와 스태프들이 함께 한 남미 여행을 무대 위로 올린 본 작품으로 ‘인디아 블로그’, ‘터키 블루스’, ‘인사이드 히말라야’ 등을 만든 제작팀의 여행연극시리즈 네 번째 작품이다. 2017년 우란문화재단을 통해 개발된 본 작품은 2017년 8월 프로젝트 박스 시야에서 트라이아웃 공연을 통해 첫 선을 보였으며 문필 편, 김한민 편으로 공연했던 지난 번 트라이 아웃 공연과는 달리 두 이야기가 하나로 합쳐져 더욱 디테일하고 깊어진 ‘라틴아메리카 콰르텟’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라틴아메리카 콰르텟’은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등 .. 더보기 ‘알앤제이’ 추가 프로필 공개…붉은 천 활용 ‘강렬’ 연극 ‘알앤제이(R&J)’ 추가 프로필 사진이 공개됐다. 1일 제작사 측이 공개한 추가 프로필 사진은 강렬한 붉은 천의 활용이 눈길을 끈다. 사진 속 배우들은 작품 속 핵심 소품인 붉은 천을 활용하여 각기 다른 포즈와 표정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표현한다. ‘알앤제이(R&J)’ 무대에서 붉은 천은 작품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매우 중요한 소품이다. 금서로 지정된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감싸 놓은 붉은 천은 학생들의 낭독이 진행됨에 따라 다양하고 유용한 소품으로 사용된다. 역할극 초반, ‘줄리엣’과 ‘유모’의 의상으로 활용되는 붉은 천은 ‘머큐쇼’와 ‘티볼트’의 결투 장면을 생생하게 연출하는 날카로운 칼로 변모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함께 밤을 보내는 침실 역시 붉은 천으로 장식된다. 두 연인의 슬픈 .. 더보기 [인터뷰YAM #3] 장율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배우 되고 싶다” 배우 장율이 배우로서 바람을 전했다. 장율은 최근 얌스테이지와 만난 자리에서 ‘하고 싶은 작품, 또는 캐릭터’를 묻는 말에 “잘 모르겠다. 제가 ‘킬롤로지’라는 작품을 하게 될 줄 몰랐고, ‘엠. 버터플라이’를 하게 될 줄 몰랐다”며 “배우는 선택 받는 직업이다. 언젠가 저에게 맞는 작품과 극중 인물이 주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어떤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 어떤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는 마음을 비우고 산다. 물론 좋은 작품을 보면 욕심이 난다”고 덧붙였다. 장율은 배우 신구와 연극 ‘3월의 눈’을 언급하며 “나중에 나이가 들어 내가 많은 경험을 가지고 관객과 만나는 배우가 될 수 있을까, 그런 작품을 할 수 있을까, 관객과 공감을 나눌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단지 같이 살고 있는, 그러한 느.. 더보기 [인터뷰YAM #2]‘킬롤로지’ 장율, 아버지의 부재가 빚은 슬픔 아들을 잃은 아버지는, 죽음의 책임을 게임 개발자 폴에게 떠넘긴다. 폴을 찾아가 복수를 계획하며 자신의 죄책감을 조금이나마 덜려고 안간힘을 쓴다. 그럴수록 책임을 다하지 못한, 자신의 잘못만이 더욱 선명하게 새겨질 뿐이다. 위로 받지 못할 원망만이 메아리 돼 돌아온다. 이번 공연에서 알란 역은 배우 김수현과 이석준이 맡았다. 서로 다른 색을 띠는 두 배우가 그려낸 알란은 그 존재만으로도 관객을 휘어잡는다. 장율은 “일찍 분장실에 도착해 몸도 풀고 대화도 나누고 대사 연습도 한다. 그러면서 그날 컨디션도 체크한다”며 “공연은 매일 다르기에 상대 배우들이 어떤 호흡을 가지고 무대에 오르는지 확인하고 거기에 제 호흡을 얹으려 노력한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두 알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수현 배우의 알란은 .. 더보기 [인터뷰YAM #1] ‘킬롤로지’ 장율, 별을 향해 달리는 소년 밤하늘을 가득 수놓은 별. 어둠과 밝음이 공존하는 세상 속 소년은 별을 향해 달리고 또 달린다. 별에 닿을 수 없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그는 자전거 페달을 있는 힘껏 밟으며 나아간다. 마치 별이 되고 싶은 것처럼, 혹은 별을 닮은 누군가를 발견한 것처럼, 그도 아니면 스스로 별이 돼 사라지고 싶었던 것처럼. 소년의 울부짖음이 날개가 돼 금방이라도 날아갈 듯 처연하다. 연극 ‘킬롤로지’는 ‘연극열전7’ 첫 번째 작품으로 상대를 잔인하게 죽일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 온라인 게임 ‘Killology’ 개발자, 게임과 동일한 방법으로 살해된 소년, 소년의 아버지를 통해 이 시대에 만연한 폭력의 원인과 결과, 책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번 공연에서 게임과 동일한 방법으로 살해된 소년 데이비 역을 맡은 .. 더보기 이전 1 ··· 8 9 10 11 12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