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인터뷰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터뷰YAM #2]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김주호, 아버지와 아들 그 관계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표도르 까라마조프는 욕망에 충실한 사람이다. 그리고 첫 등장부터 죽었지만 죽지 않았다. 계속 버티었고 아들들의 마음까지 알게 되었다. 그는 어떤 기분을 느꼈을까. YAM : 김주호 배우가 생각하는 표도르라는 인물은 어떤 인물인가요. “거대한 물음표 같은 존재라고 생각해요. 표도르라는 인물은 “왜 욕망과 방탕한 삶을 살았으며, 자기 자식들에게 아픔, 상처, 고통을 주는가”에 대해 초반에 정말 많은 고민을 했어요. 계속 고민을 하다가 번뜩 드는 생각이 “표도르는 그 자체인가?” 싶었죠. “이런 사람이 있으니 너희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표 같은 존재라고 생각이 되었어요. 텍스트 적으로 드미트리는 살인 충동, 이반은 살인교사, 알료샤는 방관적 살인, 스메르쟈코프는 .. 더보기 [인터뷰YAM #1]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김주호, 인간의 욕망에 대하여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무대화한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아버지의 살인사건을 둘러싼 네 형제들의 심리를 중심으로 인간 내면에 가득 차 있는 모순과 욕망, 그리고 그 속에 같이 하는 선의지를 강렬히 보여 준다. 또한 삶과 죽음, 사랑과 증오, 선과 악, 이 모두가 혼재하는 인간 본성을 고스란히 무대에서 표현한다. 배우 김주호는 극중 아버지인 표도르 까라마조프를 맡아 무대에 오른다. 누군가 인생작을 물어본다면 꼭 들어갈 작품으로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를 얘기하는 그와 함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YAM :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에 어떤 계기로 참여하게 되었나요? “이 극은 정말 제가 하고 싶어서 꼭 해야겠다 해서 리딩부터.. 더보기 [인터뷰YAM #2] 황민수 “상상하게 만드는 배우 되고 싶어” YAM : 1년 동안 배우 황민수에 대한 가장 큰 이슈라면 역시 HJ컬쳐의 소속배우가 된 게 아닐까 싶어요. 프로젝트 그룹 ‘문화사색’ 결성도 했죠,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는 소감을 들어보고 싶어요. “3월부터 지금까지 HJ컬쳐의 작품에 계속해서 참여했어요. 사실 여러 작품에 연달아 참여하다보니 온전히 한 작품에 집중할 수 있는 스케줄이 안 되기도 했어요. 그래서 남들보다 몇 배는 더 작품에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이렇게 바빴던 적이 처음이라 힘들기도 했지만 좋은 작품을 많이 만날 수 있어 행복어요. 그 과정에서 관객의 사랑도 많이 받았고 채찍도 받았어요. 덕분에 6개월 동안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였던 것 같아요.” YAM : 다른 소속배우들과도 친밀해보여요.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 궁금하네요.. 더보기 [인터뷰YAM #1] ‘원모어’ 황민수, 소중한 것들에 대하여 무대 위의 인물들이 반복되는 특정 시간 속에 갇히는 것을 ‘타임루프(Time loop)’라고 한다. 반복되는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무엇인가 놓친 것이 없는지 생각하게끔 한다. 그래서 타임루프는 많은 작품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장치로 쓰인다. 뮤지컬 ‘원모어’는 웹툰 ‘헤어진 다음날’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뮤지컬로 인디밴드 보컬인 주인공 ‘유 탄’과 여자친구 ‘다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원하지 않는 타임루프에 빠져 소중한 것들을 찾아가는 ‘유 탄’ 역의 배우 황민수와 함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자신을 ‘여전히 갈 길이 먼 신인배우’라 소개한 황민수는 얌스테이지와 처음 인터뷰를 했던 지난해보다는 여유롭게, 하지만 그때와 변함없이 에디터가 건네는 질문마다 눈을 반짝였다. YAM : .. 더보기 [인터뷰YAM #2] 양희준의 진솔함 ‘신입답지 않은 신인의 등장’. 배우 양희준을 수식하는 문장이다. 다른 말이 필요 없다. ‘외쳐 조선’에서 홍단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르고 있는 그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이제 막 무대에서 걸음마를 뗀 아이와 다름없다. 모든 것이 처음인 ‘신인’ 양희준이지만 무대에서만큼은 결코 ‘신인’이 아니다. 첫 무대에서 노련하게 자신의 기량을 뽐낸 것은 물론이고 일회성으로 그칠 수도 있는 관객의 호기심을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매회 성장하는 무대로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완성도 높은 그의 무대에 관객의 박수가 연일 끊이지 않고 있다. “배우라는 직업은 다른 인생을 짧게나마 굵게 사는 직업인 것 같아요. 다양한 인생사를 경험할 수 있어 저에게도 매력적인 직업으로 다가오죠. 마치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더보기 [인터뷰YAM #1] 양희준, ‘외쳐 조선’을 노래하다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등장부터 심상치 않다. ‘이리 오너라’. 사람들을 속이는 재주가 상당하다. 그의 말 한마디에 모두 고개를 숙인다. 의심의 눈초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외려 더 당당하게 ‘아래로는 존경을 표하고, 위로는 그 충심에 성은을 내리시는 북촌 세도가’라며 목소리를 높인다. 호패를 보여달라는 말에 잠시 멈칫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다시 양반 행세를 이어간다. 뮤지컬 ‘스웨그 에이지 : 외쳐, 조선!(이하 외쳐 조선)’ 속 홍단의 이야기다 ‘외쳐 조선’은 2018 우수크리에이터 발굴 지원 사업’ 선정작으로, 지난해 11월 이틀간의 쇼케이스로 관객과 만난 바 있다. 올해에는 ‘2019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레퍼토리 뮤지컬 부문’에 선정돼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배우 양.. 더보기 [인터뷰YAM #3]박규원, ‘희망’이라는 이야기로 남다 배우 박규원이 배우로서의 신념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규원은 최근 얌스테이지와 만난 자리에서 ‘감성배우’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유를 공개했다. 인터뷰를 위해 카페에 들어선 그는 익숙하다는 듯 자신을 ‘감성배우’라고 소개했다. 박규원은 “개인적으로 감성적인 것을 좋아한다. 그 감성이 저로 하여금 추억에 빠지게 하고, 그 추억은 항상 긍정적인 힘을 샘솟게 한다”고 설명했다. ‘감성배우’라는 단어가 주는 부드러운 느낌과는 달리, 배우 인생은 놀라울 만큼 ‘도전’의 연속이었다. 연세대 성악과 진학에 이어 일명 ‘성악돌’ ‘케이페라 너울’(K-pera Neul)‘ 결성 그리고 서울예술단 입단까지. 박규원 인생에 있어 도전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어느 날 갑자기 노래하겠다고 했어요. 그냥 노래가 좋았어요. 그래서 .. 더보기 [인터뷰YAM #2]‘더픽션’ 박규원, 한 권의 인생으로부터 “그레이에게 소설은 ‘전부’예요. 그리고 와이트를 만나면서 ‘우리의 전부’로 바뀌죠.” 뻔할 지도 모르지만, 무명작가 그레이 헌트에게 소설은 ‘인생’이었다. 때로는 가장 뻔한 대답이 가장 큰 울림으로 찾아오듯 그 이상의 현답(賢答)은 없었다. 그레이의 조력자이기도, 동업자이기도 한 와이트는 그야말로 어느 날 불쑥, 말 그대로 ‘한 줄기 빛’처럼 그의 삶에 찾아온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 있는 시간 동안 함께 ‘그림자 없는 남자’를 만들어간다. 그레이가 바라본 와이트는 어떤 인물이었을까. “와이트는 그레이에게 ‘생명’을 다시 불어 넣어준 친구예요. 그레이는 이미 작가로서 생명력을 잃은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와이트를 우연히 만나면서 그레이의 삶이 바뀌죠. 와이트를 만나지 않았다면 이 소설이 밖으로 나.. 더보기 이전 1 2 3 4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