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경수가 아내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김경수는 최근 얌스테이지와 만난 자리에서 “정신적으로 힘든 공연을 한 후 마인드 컨트롤을 어떻게 하느냐”라는 질문에 “아내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결혼 전에는 작품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했다던 그는 “술을 달고 살 정도로 마인드 컨트롤 할 수 있는 무언가를 계속 찾아다녔다”며 “결혼 후에는 그런 것을 찾을 필요가 없어졌다. 배필을 잘 만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극중 인물의 고충을 고스란히 받아냈던 김경수는 “집에만 가면 모든 생각이 싹 사라진다”고 아내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세상에서 가장 감사한 존재이자 삶의 이유가 된 아내를 만난 것이 그에게는 큰 행운이었다고. 김경수는 “결혼한 뒤에 일이 더 잘 풀렸다. 작품을 바라보는 관점도 그렇고, 온전히 작품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아내에게 공을 돌렸다.
지난해 김경수는 한 콘서트에서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을 선보인 바 있다. 요즘은 작곡 작업을 자주 하지 못하지만 작곡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그는 “저의 소박한 꿈은 저작권료를 받는 작곡가가 되는 것”이라며 “그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 지금은 취미로 작곡하고 있다. 음악을 전공한 것이 아까워서라도 이것을 놓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경수는 “막연하게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곡을 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완벽하게 무(無)에서 유(有)가 나오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분명 신기한 경험이었다. 그는 “나도 모르게 나오는 순간들, 말로 표현하기 쉽지 않은 그 순간과 마주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자신이 쓴 곡을 들려줬을 때 관객이 보인 반응도 잊지 못할 경험으로 기억됐다. 김경수는 “그렇게 좋아해줄 줄 몰랐다. 최고는 아니지 만 제가 세운 기준에 가까워지려 노력하는 편이다. 좋은 반응이 있기를 늘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경수는 하반기 계획에 대해 “쉼 없이 공연을 할 것 같다. 이런 상황을 예상하고 미리 쉬고 왔다. 쉬면서 충전도 제대로 했다. 체력적으로는 힘들지 않다”며 “하반기까지 재미있게 작품 활동을 할 것이다. 새로운 작품이 주를 이룰 것 같다”고 귀띔했다.
에디터 백초현 yamstage_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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