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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인터뷰

[인터뷰AYM #2] 김금나 “좋은 배우? 좋은 사람 먼저 되고 싶다”

배우 김금나가 배우로서 본인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금나는 최근 얌스테이지와 만난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 것이 배우로서 김금나의 매력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처음에는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시작했다. 늦게 뮤지컬 배우가 됐기에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압박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최근에는 마냥 열심히 하기보다는 내려놓고 즐길 줄 알게 됐다고.

 

 


김금나에게도 변화가 찾아왔다. 그는 “처음에는 노래를 잘하고, 맡게 된 배역을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많았다. 배우 생활을 하다 보니 연기에 욕심이 더 생겼다”라며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직업이다 보니 더 깊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경험도 많고, 이해심도 많은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연기에 대한 욕심은 ‘좋은’ 사람으로 김금나를 이끌었다. 김금나는 “인간이기에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고, 그럴 수밖에 없는 본인만의 인생이 있는 건데, 그럴 때 제가 100%로 그 역할을 이해하고 관객을 설득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잘하고 싶다는 욕심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며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한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좋은 사람이 꼭 좋은 배우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김금나는 달랐다. 그는 “연기에 다 묻어나는 것 같다. 나쁜 사람이 착한 역할을 맡아 연기 할 수 있지만, 정말 착한 사람이 착한 배역을 맡았을 때만큼의 시너지가 나오진 않는다. 물론 연기로 속일 수는 있다”며 “제가 경험한 것과 인간 김금나로서 좋은 사람이어야 그런 배역을 다 포용하고 깊이 있게 연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소통의 문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금나는 마지막으로 하반기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데뷔 이후 쉼 없이 달려온 그는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김금나는 “쉼 없이 달려오다 보니 여유가 없어진 느낌이다. 좋은 퀄리티의 공연을 올리고 싶다는 생각에 잠시 쉬었다 가려 한다. 일단 ‘붉은 정원’이 끝나면 쉬는 시간을 가질 것 같다”며 “인간 김금나로서 이제 배우 생활을 한지 5년 정도 지났다. 배우로서 고민이 많을 시기인 것 같다. 고민도 정리하고 잘 쉬면서 실력도 디벨롭하고 좋은 작품으로 다시 찾아뵙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사진 홍혜리·에디터 백초현 yamstage_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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