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준혁이 세 작품 연속 같은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 강찬에 대해 이야기했다.
임준혁은 최근 얌스테이지와 만난 자리에서 강찬과 ‘베어 더 뮤지컬’, ‘더 픽션’에 이어 ‘6시 퇴근’까지 세 작품 연속 함께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신기하다. 사실 뮤지컬 무대에서 동갑인 배우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어떻게 보면 안타까운 일일 수도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서른 살을 기점으로 연기를 그만두는 분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동갑을 만나면 더 반갑고 빨리 친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준혁은 ‘베어 더 뮤지컬’ 프로필 촬영 당일을 떠올리며 강찬 배우와의 만남을 이야기했다. 그는 “그때 나이를 물어봤다. 처음에는 저보다 어리거나 비슷하겠지 생각했는데 동갑이었다. 동갑이라는 이유만으로 친해진 것 같다. 극 중 서로 사랑해야 하는 역할을 맡아 더 친해졌고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며 “비슷한 점도 많아 공감대 형성이 잘 됐다. 의지도 많이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동갑내기 배우를 만난 반가움과 비슷한 점이 많아 공감대 형성이 쉬웠다던 임준혁은 배우로서 강찬의 매력을 직접 어필해 훈훈함을 더했다. 그는 “그럴 것 같지 않지만 굉장히 진중하다. 영리한 배우다. 작품이 가진 메시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것을 표현하려 한다. 늘 고민하는 배우”라며 “좋은 동료이자 인간적으로 좋은 친구를 만난 것 같다”고 말했다.
임준혁은 최근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배우로서도 고민이 많을 시기에 그는 새로운 소속사 알앤디웍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고민이 있을 때 혼자 생각하는 편이라던 임준혁은 “고민을 상담하고 이야기하며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는 회사가 생겼다”고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새로운 소속사와 함께 자신이 할 수 있는 작품을 찾아 오디션을 보고, 좋은 사람과 인연을 계속 맺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2018년 하반기 계획을 묻자 임준혁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이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는 머리와 발끝의 거리’라는 말을 빌려 “자기 전에 내일 이걸 해야지 하고 잠들어 아침에 일어나 행동으로 옮기는 건 쉽지 않다. 그게 보통 사람들이다. 그만큼 힘들기에 가장 먼 거리라고 표현한 건데 공감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과거 프로필을 돌리러 다니던 시절을 떠올린 임준혁은 무대에 오를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2018년 열심히 해보자고 마음먹었다. 일 년에 작품을 몇 개 해야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작품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그런 과정을 헤쳐나가면서 한 해 한 해 무대에 오르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뛰고 있지라는 생각을 스스로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임준혁은 뮤지컬 ‘6시 퇴근’에서 비정규직 사원 장보고 역을 맡았다. ‘6시 퇴근’은 팍팍한 현실 속에서 가슴 속 꿈과 열정을 숨긴 채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직장인 밴드라는 소재를 통해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오는 7월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 더블케이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 홍혜리·에디터 백초현 yamstage_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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