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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인터뷰

[인터뷰YAM #2] ‘삼총사’ 선재 “유준상, 놀라울 정도로 파이팅 넘치는 배우”

배우 선재가 유준상과 연출 왕용범에 대해 이야기했다.

선재는 최근 얌스테이지와 만난 자리에서 왕용범 연출과의 호흡에 대해 “앙상블 때는 호흡을 맞춰나가며 대사를 할 수 있도록, 정해진 선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디렉팅을 줬다”며 “쥬샤크로 다시 만났을 때는 제가 생각한 것을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응원도 많이 해줬다. 검술을 하고 나면 ‘잘했다’고 칭찬해주니 으쓱해져 한 번 더 연습하게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선재 필모그래피의 대부분은 왕용범 연출 작품으로 채워져 있다. 왕용범 연출과 처음 만난 것은 2015년 뮤지컬 ‘로빈홋’ 때였다. 그는 “연극을 하며 극단 생활을 할 때,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기 위해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왕용범 연출과 인연이 이어지는 동안 선재는 유준상 배우와 한 무대에 올라 연기 호흡을 주고받는 횟수도 늘어났다. 그는 “놀라울 정도로 파이팅 넘치는 배우”라고 유준상을 소개했다. 이어 “연습할 때도 다들 지쳐 있으면 먼저 ‘한 번 더 해야지’라고 토닥인다. 딱 중심을 잡아준다. 중심에 서서 배우들을 끌어주고 밀어준다”고 말했다.

선재는 “쥬샤크 역을 연습할 때도, 유준상 배우가 많이 도와줬다. 옆에서 밀라디 역을 연기해주면서 ‘선재야, 여기서는 이런 느낌으로 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해줬다”고 귀띔했다.

또 액션이 도드라지는 배역을 주로 맡아 연기한 것에 대해 그는 “유독 그런 역할을 많이 시키더라”라며 “어렸을 때부터 무술을 배운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운동을 해왔고, 그러다보니 피지컬과 움직임에 있어 조금 더 입체적으로 보이는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선재는 뮤지컬 ‘벤허’에서 검투사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다행히 사고 없이 원캐스트로 모두 상대하며,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며 “원해서 그런 역할 만 맡는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한다. 액션하며 연기하는 순간 큰 희열을 느낀다. 또 펜싱 검도 써보고, 동양 검도 사용하고, 여러 종류의 칼을 써보니 배우로서 좋은 경험이 됐다”고 덧붙였다.

‘삼총사’ 이후 배우 선재의 행보가 궁금해졌다. 그는 “중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작품의 경우, 오디션 공지가 자주 나오지 않는다. 오디션을 볼 기회가 없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오디션을 볼 수 있는 작품 위주로 활동하고 있다”며 “지방공연이 끝나면 오디션을 열심히 봐야 한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 오디션을 잘 보고, 무대에서 연기 잘하고, 연습할 때 그 순간 열심히 하는 것이 전부”라고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한편 선재는 뮤지컬 ‘삼총사’에서 리슐리외 근위대장 쥬샤크로 출연한다. ‘삼총사’는 알렉산드로 뒤마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삼총사’를 원작으로, 17세기 프랑스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전설적인 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가 루이 13세를 둘러싼 음모를 밝혀내는 과정을 담은 뮤지컬이다. 오는 5월 27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에디터 백초현 yamstage_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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