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YAM] 뮤지컬 '아이다' 그랜드 피날레의 막이 오르다

뮤지컬 '아이다'의 프레스콜이 개최됐다

‘아이다’의 프레스콜은 지난 11월 19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배우 윤공주, 전나영, 정선아, 아이비, 김우형, 최재림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프레스콜은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질의응답, 포토타임 순으로 진행됐다.

‘아이다’는 현대 박물관의 이집트 관. 고대 왕국의 여왕이었던 암네리스가 이집트와 그 이웃 나라였던 누비아 사이의 전쟁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대의 투쟁과 그 안에서 꽃피었던 사랑 이야기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 첫 공연을 올린 소감

김우형 : 10년 동안 3번에 걸쳐 라다메스 역을 하고있다. 너무나 소중한 작품이고, 이 무대에 다시 설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눈물나게 감격스러웠다. 유일하게 스스로에게 무대 위에서 허락하는 눈물들이 있는데 이 작품에서는 특히나 많은 눈물을 쏟아내며 연기를 한다. 그런 연기들이 충만하게 펼쳐지기를 희망한다.

아이비 : 이번에 두번째로 암네리스를 참여하게 되었는데, 마지막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떨림보다는 한순간 한순간이 너무 소중하고, 선물같은 작품이기 때문에 관객과 호흡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나영 : 아주 많이 떨렸다. 한국 무대에 서는것도 오랜만이고, 10살 때 처음으로 본 작품이 아이다 였기 때문에 나에게 아주 특별한 작품이다. 네덜란드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조국인 한국에서 공연할 수 있다는게 너무나 영광이다.

윤공주 : 3년 전에 이어서 두번째로 아이다 역할을 맡게 되었다. 엄청 잘 떠는 사람인데 아이다 첫 공은 이상하게 신기할 정도로 떨리지 않았다. 온전히 관객들과 함께 이 작품을 즐기고 싶었고, 이 공연을 위해 준비해주신 많은 분들이 있기 때문에 긴장할 틈이 없었던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아이다로서 관객분들과 함께 공감을 할 수 있게끔 연기하는 거에 집중을 했었던 것 같다. 앞으로의 공연들도 최선을 다해 할 생각이다.

정선아 : 10년 동안 3시즌을 함께하고 있다. 첫 공연 때는 안 떨렸던 것 같다. 실수를 좀 많이 했는데 실수 한지도 모르고 너무 즐겁게 관객분들과 아이컨택을 하며 공연을 올렸던 것 같다. 지금 함께하는 배우들이 너무 소중하고 이 무대가 소중하다. 이번이 마지막 시즌이 아니라 다음에 또 아이다가 올라온다고 해도 나는 또 아이다를 했을 것이다.

최재림 : 엄청 재미있게 했다. 연습 때부터 즐거웠고, 운이 좋게 2010년에 우형배우가 아이다를 할 때 연습하는 것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멋진 역할이어서 ‘꼭 도전해서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여러 번의 오디션을 떨어지다 이번에 붙어서 마지막 시즌에 합류하게 되었다. 기다린 만큼 즐겁게 하고있다.

# 마지막 시즌에 대한 마음

최재림 : 아이다라는 내용 자체가 밝다고 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극 내용의 무게감 때문에 몰입할 수 있는 요소가 굉장히 많은 작품이다. 배우 스스로에게 많은 도전을 주는 작품이고, 매 장면 해나가면서 느끼는 성취감이 높다.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에 잘 끝내야 한다는 마음이 있다.

정선아 : 매회 모든 공연이 너무 소중하다. 아이다이기 때문에 모든 걸 뿌리치고 이 무대에 서는 것 같다. 이번에 정말 크게 느낀 건 ‘나는 무대에 있어야겠구나’, ‘내가 무대에서 공연하고 관객분들께 박수받고 사랑받아야 내가 살수 있구나’를 이번 첫 공때 다시 느낀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

아이비 : 중압감을 이겨내기 위해 스스로 많이 노력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가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해 애를 썼던것 같다. 마음가짐이 달라져서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그 모습이 관객분들께도 비쳤으면 좋겠다. 더 열심히 해서 발전해 나가겠다.

# 아이다 역에 대한 무게감

윤공주 : 책임감이 있는 것 같다. 항상 공연전 기도를 할 때 혹시 실수를 하거나 잘못하는 것이 생기더라도 중심을 잃지 말고 집중하자는 기도를 한다. 아이다라서 중심에 있기때문이 아니라 매 순간순간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이니까 최선을 다해 집중하고, 즐기고 그 소중함이 얼마나 큰지를 놓치지 않으려고 하고있다. 관객분들과 비 기쁨, 소중함, 즐거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싶다.

전나영 : 책임감이 엄청나다. 연습하기 3개월 전에 한국에 와서 대사 연습을 했다. 한국 관객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이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실수를 할 때면 자신을 자책하기도 하고 눈물이 날 때도 있고 자다 깰 때도 있다. 배우로서 다들 책임감을 느끼겠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이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것인지 생각한다. 다른 배우들도 힘든 시간을 겪었을 거라 생각하지만 연습을 하면서 ‘내가 너무 부족한 것이 많다’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내가 길을 잃거나 하면 안되니 매일매일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 ‘나만이 아닌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나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는 마음을 갖고 극장에 오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