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더모먼트’가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열띤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더모먼트’는 눈이 내리는 한겨울, 시간이 멈춘 산장에 갇힌 세 남자가 맞닥뜨린 운명을 바꾸는 순간의 사건을 웃음과 감성으로 풀어낸 창작 뮤지컬이다. 사랑하는 연인을 찾아 도착한 산장에서 마주하게 된 세 남자는 의문의 노트와 그에 관련된 비밀을 밝혀내며, 시간을 넘어 운명마저 넘어서는 여정을 이어간다.
개막을 일주일 남겨둔 ‘더모먼트’의 연습 현장은 실제 공연과도 같은 뜨거운 에너지와 열정으로 가득했다. 캐스팅 공개부터 배우들이 보여줄 남다른 호흡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객들의 관심이 주목되었던 ‘더모먼트’의 연습실은 실전보다 더 실전 같은 배우들의 열연으로 웃음이 끊이지 않는 유쾌한 현장이다.
각자의 개성으로 캐릭터에 완벽 몰입한 원종환, 윤석원, 최호중은 어딘가 수상하고 미심쩍지만 사랑하는 연인을 향한 애틋하고 간절한 마음 하나로 버텨 온 ‘사내’ 역할을 연기하며 연습실의 열정적인 분위기를 이끌었다.
연락이 두절된 여자친구 ‘지혜’를 만나기 위해 도착한 산장에서 알 수 없는 일에 휘말리는 ‘남자’ 역을 위해 맹연습 중인 김도빈, 주민진, 손유동은 서서히 드러나는 지혜의 비밀을 따라가며 유쾌하면서도 세밀한 감정 표현으로 캐릭터를 완성해가고 있다.
혈기 왕성하고 어디로 튈 지 모르는 10대의 ‘소년’으로 분한 송광일, 신재범, 임진섭은 연습실을 가득 채우는 뜨거운 에너지로 작품에 더욱 더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소년의 패기와 깊은 감성으로 각자의 캐릭터를 채워가는 배우들의 모습에 더욱 기대가 높아진다.
끈끈한 팀워크와 넘치는 에너지로 가득 찬 ‘더모먼트’는 과학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무한한 우주에 놓인 우리의 선택이 만드는 ‘운명’, 그리고 운명마저 넘어서는 ‘사랑’이라는 낭만적 이야기를 통해 아련한 감성을 전하고자 한다.
㈜홍컴퍼니 제작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더모먼트’는 주요한 소재가 되었던 양자역학과 다중우주론에 대한 설정을 보완하여 배경지식이 없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정하고, 일부 넘버를 변경하고 새로운 넘버를 추가하는 등 작품의 내실을 다진다. 또한 무대 미술에 변화를 꾀하여 가로로 긴 극장 구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미스터리한 겨울 산장의 내부와 그를 둘러싼 숲을 연출적으로 표현해 관객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하고자 한다.
작, 연출을 맡은 표상아와 작곡, 음악감독을 맡은 김여우리, 두 창작진은 “연습실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질 만큼 유쾌하고 즐거운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 며, “관객들이 지난 시즌보다 더 쉽고, 더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도록 배우들과 머리를 맞대며 막바지 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올 겨울, 하얀 눈이 내리는 라이카 산장에서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 놓는 운명적인 순간을 담은 ‘더모먼트’는 12월 14일부터 2022년 3월 6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된다.
에디터 송양지 yamstage_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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