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아가사 (AGATHA)’가 한 편의 추리소설을 연상시키는 프로필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압도적인 캐스팅을 공개했다.
영국의 대표 추리소설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실종 사건을 다룬 이 작품의 타이틀롤 ‘아가사’ 역에는 임강희, 백은혜, 이정화가 트리플 캐스팅됐다. ‘마리 퀴리’, ‘메리 제인’, ‘킬 미 나우’ 등을 통해 무대 위에서 강인한 존재감을 발휘해온 임강희와 최근 ‘대박부동산’에서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백은혜, ‘붉은 정원’, ‘스모크’, ‘너를 위한 글자’, ‘아이다’ 등 섬세하면서도 파워풀한 보컬로 매 작품마다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이정화가 갑작스런 실종으로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로 분한다.
실종된 ‘아가사’를 가장 가까이에서 도와주는 수수께끼의 인물 ‘로이’ 역은 지난 ‘아가사’ 공연에서 같은 역을 맡아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김재범과 ‘검은 사제들’, ‘팬레터’, ‘사의찬미’ 등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한 김경수, 최근 ‘빈센조’에서 반전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은 고상호가 나눠 맡는다.
극중에서 1953년 현재와 1926년 과거를 오가며 ‘아가사’ 실종 사건의 진실을 좇는 작가이자 소년 ‘레이몬드’ 역에는 최근 ‘와일드 그레이’, ‘명동로망스’ 무대에 오르며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안지환과 뮤지컬계 떠오르는 신예 김리현, ‘라 루미에르’, ‘스모크’, ‘뉴시즈’ 등에서 매력적인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강은일이 낙점됐다.
공군 대위 출신의 ‘아가사’ 남편 ‘아치볼드’ 역은 ‘빨래’, ‘아리랑’, ‘아이다’ 등 무대 내공이 깊은 정평과 ‘마리 퀴리’, ‘팬레터’, ‘너를 위한 글자’에서 특유의 저음으로 강한 존재감을 뽐낸 임별이 맡는다.
여기에 지난 ‘아가사’ 공연에서 ‘폴’ 역을 맡아 열연했던 안두호가 대학로의 실력파 최호승과 함께 ‘아가사’의 일거수일투족을 캐는 신문 기자 ‘폴’ 역으로 분한다. ‘아가사’에게 더욱 자극적인 이야기를 요구하는 편집장 ‘뉴먼’ 역에는 최근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에서도 같은 배역을 나눠 맡았던 김지훈ㆍ김남호가 더블 캐스팅 됐다.
오랜 시간 ‘아가사’의 곁을 돌본 하녀 ‘베스’ 역은 뮤지컬 무대에 첫 도전하는 이아현과 ‘아가사’ 초연부터 함께 해온 한세라가 맡는다. ‘아치볼드’의 비서 ‘낸시’ 역에는 정다예ㆍ주다온, ‘아가사’ 실종 사건을 수사하는 경감 ‘헤리츠’ 역에는 강인대ㆍ박상준이 함께 출연해 빈틈 없는 무대를 꾸민다.
‘아가사’는 1926년 ‘아가사 크리스티’의 실종 실화를 토대로 실존 인물과 가상의 인물, 극적인 사건을 재구성하여 ‘아가사’가 사라졌던 11일 간의 여정을 팩션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초연 당시부터 높은 완성도로 큰 호평을 받았던 이 작품은 이번 시즌 6년 만의 컴백을 앞두고 새로운 곡을 추가하며 드라마를 더욱 탄탄하게 보강했다.
한편, 더욱 막강해진 캐스팅 공개로 개막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 ‘아가사’는 오는 8월 24일(화)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한다.
에디터 송양지 yamstage_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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