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라흐마니노프’(제작: HJ컬쳐)가 약 3개월간 이어진 102회차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 19로 공연이 2주간 중단되는 어려운 상황이 있었으나 이후 관객, 배우, 스태프 모두 철저히 방역에 참여하며 무사히 마지막 공연을 끝마쳤다. 특히 극중 진심을 다한 라흐마니노프와 달 박사의 악수 장면은 ‘언택트(Untact)’ 시대를 맞이한 우리에게 관계와 진정성에 대한 깊은 성찰과 감동을 더했다는 평이다.
‘라흐마니노프’는 세계적인 음악가인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가 교향곡 1번 발표 후 받은 혹평으로 작곡 활동을 하지 못했던 3년이라는 시간에 상상을 더해 만든 창작뮤지컬이다. 라흐마니노프와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가 만나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며 마음을 치유하고 극복하는 과정은 ‘사랑받는 존재’의 의미를 환기해 어려운 시기에 심신이 지친 현대인들에게 공감과 위로로 다가왔다.
이번 시즌은 예민한 음악가인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역을 맡은 박규원, 이해준, 정욱진 3명의 배우가 선보이는 각기 다른 개성 넘치는 무대와 묵묵히 들어주는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역을 맡은 유성재, 정민, 임병근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로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라흐마니노프의 명곡이 녹여진 뮤지컬 넘버를 피아니스트와 현악 4중주의 아름다운 선율로 무대에서 함께 만날 수 있어 ‘귀를 황홀하게 해주는 뮤지컬’, ‘뮤지컬과 클래식 연주회를 동시에 보는 느낌’이라는 관객들의 평과 오케스트라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제작사 HJ컬쳐는 공연을 마치며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라흐마니노프’도 2주간 중단을 하였고 다른 공연들도 취소 및 중단되는 상황이 매우 안타까웠다. 하지만 관객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많은 응원과 사랑에 이렇게 무사히 공연을 마무리할 수 있어 더욱 감사하다. 다시한번 공연장을 찾아주신 관객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관객 여러분이 우리에겐 영웅이었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라흐마니노프’는 2016년 초연 이후 ‘뮤지컬과 클래식의 완벽한 조화’와 같은 평과 함께 작품성과 흥행성 인정을 받으며 국내를 비롯하여 2018년 중국 시장까지 진출하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번 시즌은 3월 14일부터 6월 21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되었다.
에디터 송양지 yamstage_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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