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비클래스'(B CLASS)의 캐릭터 스틸 컷 10종이 공개됐다.
‘B CLASS’는 우열을 우선시하며 경쟁을 부추기는 세상에서 상처받은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12일 제작사 측이 공개한 캐릭터 스틸 컷에는 이런 인물들의 심리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는 배우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 더욱 기대감을 증폭 시킨다.
초연에 이어 김택상 역을 연기하게 된 이이림은 현실과 우정 사이 무거운 마음을 내포한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모습으로 촬영을 시작했다. 이번 시즌 김택상으로 캐스팅 된 박은석은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촬영에 임하며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를 보여줬다.
천재 음악가 아버지와 천재 피아니스트 형으로 인해 강박을 앓고 있는 피아노 전공 이환 역은 이번 공연 새롭게 합류한 두 배우가 열연한다. 최문석과 오경주가 그 주인공. 두 배우는 이미 캐릭터에 동화된 듯한 모습을 보여 현장의 분위기를 압도했다. 가장 밝은 듯 하지만 가슴 속에 아픔을 가득 담고 있는 나카시마 치아키 역의 김대현은 담담한 듯 꺼내놓지 못한 많은 이야기들을 품고 있는 듯한 눈빛을 보여줬다. 같은 역의 조원석 배우 역시 따뜻하지만 쓸쓸한 시선을 사진 속에 담아내며 짚은 감성을 표현해냈다.
이수현 역으로 지난 공연에 출연했던 조풍래와 양지원은 두 번째 출연인 만큼 캐릭터의 감성을 훌륭하게 표현해냈다. 조풍래를 베테랑 배우답게 극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연기를 선보였다. 양지원 역시 최대한 감정을 덜어내고 비워내며 절제된 표정 속에 캐릭터를 표현하여 마치 이미 공연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친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좋은 교육자가 되고 싶었지만 늘 무언가에 부딪혀야만 했던 B CALSS 담당 교사 서정인 역의 고애리와 남유라는 현실의 벽이 학생들의 꿈만을 가로막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표정 연기를 선보이며 학생들과의 조화를 기대케 했다.
지난 해 초연되어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B CLASS’는 사진에서 표현되듯 무한 경쟁 속에서 누군가는 자신의 꿈을 위해, 누군가는 마지 못해, 누군가는 어른들의 욕심으로 인해 가장 찬란해야 할 시절을 가장 잔인하게 보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울 수 밖에 없는 청춘들의 성장이야기는 관객들에게 현실의 냉정함과 함께 따뜻한 위로 또한 전한다.
한편 연극 ‘B CLASS’는 오는 5월 3일 개막하여 오는 7월15일까지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 제공 : 스탠바이컴퍼니
에디터 백초현 yamstage_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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