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나쁜자석’이 오는 2월, 다시 관객들을 찾아온다.
27일 제작사 측이 공개한 ‘나쁜자석’ 캐스팅에서 천재적으로 글 쓰는 감각이 뛰어났지만 사회 부적응적인 성격으로 비운의 천재가 되어버린 고든 역에는 강찬과 신재범이 캐스팅됐다. 어린 시절 친구들 사이에서 대장 노릇을 하지만 고든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방황하는 프레이저 역은 김바다와 홍승안이 연기한다.
네 명의 친구들 중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이기적이고 냉철한 폴 역에는 심진혁과 이기현이 함께 한다. 마지막으로 우정을 지키기 위해 아픔을 홀로 감당해 나가는 앨런 역에는 임준혁과 강승호가 각기 다른 매력의 앨런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작가 더글라스 맥스웰의 ‘Our Bad Magnet’을 원작으로 한 ‘나쁜 자석’은 고든, 프레이저, 폴, 앨런 네 친구들이 9살, 19살, 29살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같은 극의 자석처럼 서로 밀어낼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외로움과 인간 본연의 모습을 담아내며 진한 여운을 선사하는 작품은 특유의 쓸쓸하면서도 아련한 감성을 극대화한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으로 매 시즌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관객과 평단의 끊임없는 호평과 찬사를 받아왔다.
고든이 쓴 두 개의 동화를 배우들이 극중 극으로 연기하는 액자식 구성의 전개와 네 명의 주인공들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플래시백 기법으로 보여주는 팽팽한 긴장감, 그리고 인물들의 내면을 아름다운 선율로 나타낸 서정적인 음악은 소극장 연극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어 극적인 묘미를 최대치로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나쁜자석’의 추민주 연출은 약 2년 만에 돌아오는 작품에 대해 “그리운 친구를 만나는 기대감으로 두근거린다. ‘나쁜자석’이 컴백할 때마다 찾아와 주시는 관객분들과 처음 이 작품을 만나게 될 관객분들을 위해 온 마음을 다 해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배우들이 함께 만드는 에너지를 기대해 달라”라고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연극 ‘나쁜자석’은 오는 2월 16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공연은 오는 1월 9일(수) 오전 11시 프리뷰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사진 제공 : 레드앤블루
에디터 백초현 yamstage_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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