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장 새로운 농장으로 향하는 조지와 레니
# 2장 합숙소에서 농장 사람들을 만나는 조지와 레니
#3 컬리와 레니의 싸움
# 포토타임
1930년대 미국 대공황시대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생쥐와 인간’은 일자리를 찾아 점점 사회의 변두리로 밀려난 사회적 약자들의 좌절과 방황, 이루지 못한 꿈을 담고 있다. 초연의 연극 ‘생쥐와 인간’이 농장주와 농장 노동자의 관계를 담았다면, 재연에서는 다른 농장 노동자들과 숙소조차 함께 쓰지 못하고 마구간에서 생활하는 약자 속의 약자 ‘크룩스’가 추가되어 또 다른 차별과 상처를 다룬다. 또한 이번 재연에서는 남자들의 시선으로 규정되었던 ‘컬리부인’이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드러내는 장면들이 추가되어 관객들이 ‘컬리부인’의 다양한 내면을 만나게 된다.
1937년 원작 소설이 출간된 이래 ‘생쥐와 인간’은 최근까지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되거나 애니메이션, 노래의 모티브가 되는 등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대공황시대 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좌절하는 인물들의 고뇌와 슬픔, 약자들이 모여 그려보는 소박하지만 빛나는 꿈 등 어느 시대를 살아가든 공감할 수 있는 인간의 본질적인 부분을 통찰한 작품이다. 오는 11월 1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된다.
에디터 백초현 yamstage_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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