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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인터뷰

[인터뷰YAM #2] 이형훈, 평범하지만 평범하지만은 않은

배우 이형훈이 자신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형훈은 최근 얌스테이지와 만난 자리에서 “제 칭찬을 잘 못하는 스타일”이라면서 “어떤 역할을 해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배우로서 자신의 매력을 이야기했다. 그는 “연극 ‘밀레니엄 소년단’에서 맡은 지훈 역처럼 까불거리고 발랄한 역도, 레오폴드 같은 역할도 다 할 수 있는 배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력의 문제가 아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그런 같다. 쉽게 말해 평범한 것 같다. 평범함은 배우에게 큰 힘이 된다. 색을 입힐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색을 입힐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한 배우이기에 이형훈은 자신의 색을 찾아 다양한 작품에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전작 ‘밀레니엄 소년단’에서 지훈 역을 맡은 것에 이어 ‘네버 더 시너’에서 레오폴드 역으로 관객과 만난 그는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일단 대본이 재미있어야 해요. 아픔이 있거나, 그러한 아픔을 이겨내려는 의지가 있는 인물이어야 하죠. 또 생각의 변화를 가진 캐릭터가 저는 흥미롭더라고요.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여러가지에요. 앞서 말한 것은 물론이고 메시지가 분명한 작품라면 참여하게 되는 것 같아요.”

다양한 색을 입힐 수 있는 도화지 같은 배우, 그 와중에 자신만의 색을 찾아나가는 배우. 이러한 도전과 자기 연마는 이형훈을 ‘믿고 보는 배우’, ‘연기 잘하는 배우’로 인정받게 했다. 관객 뿐만 아니라 동료 배우의 칭찬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김대종 배우는 자신의 SNS에 ‘네버 더 시너’ 공연 관람평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와 관련된 질문을 건네자 이형훈은 “미쳤나보다”며 부끄러워했다.

 

 


“트위터를 잘 하지 않아서 후기를 보지 못했어요. 일단은 감사하죠. 김대종 배우는 대학교 선배님이에요. 고등학교 연극부 선배이기도 하죠. 대종 배우 한 학년 후배가 박해수 배우예요. 인문계 고등학교인데 많이들 활동하고 있는 것 같아요.(웃음)”

한편 연극 ‘네버 더 시너’는 오는 4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된다.

 

 

 

에디터 백초현 yamstage_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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