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노윤이 배우로서 자신의 매력에 관해 이야기했다.
노윤은 최근 얌스테이지와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매력에 대해 “성숙함 속에서 보이는 귀여움”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것이 인간 노윤의 장점인지는 모르겠지만 스스로 다정한 스타일이라 생각한다. 상대 배우에게도 그렇고”라며 “또 눈이 크다. 이 사람이 무엇을 표현하려는지가 눈을 통해 잘 표현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뮤지컬 ‘트레이스 유’에서 큰 눈이 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노윤은 “감사하게도 공연장에 커다란 스크린이 설치돼 있다. 스크린을 통해 얼굴이 클로즈업 돼 보여진다. 제가 화가 나 있는지, 두려움에 떨고 있는지가 잘 보여져 좋더라”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트레이스 유’로 무대에 오르기 전 오랜 공백기를 가진 노윤은 “오디션을 정말 많이 봤다. 최종까지 가서 떨어진 경우만 해도 3번이다. 아르바이트도 많이 했다. 혼자 공부하면서 그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며 “딱히 무엇을 한 건 아니다. 비슷한 일상을 보냈다. 오디션이 있으면 준비하고 여행 가고 싶으면 떠나고, 혼자 있으면서 생각을 많이 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그래서 지금의 이 기회가 정말 소중하다”고 말했다.
그런 노윤은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으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과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꼽았다. 그는 “‘프랑켄슈타인’에서 빅터든 앙리든 어떤 역이든 상관 없을 것 같다. 정말 너무 좋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는 유다 역에 도전해보고 싶다. 사실 어떤 작품이든 기회가 되면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다. 열심히 배우 생활 하다보면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멋’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던 노윤은 롤모델로 조형균과 한지상의 이름을 언급했다. 두 배우의 이름이 나오자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만연했다. 노윤은 “조형균 배우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한다. 팬이다. 직접 공연도 보러 갔다. 정말 잘하시더라. 연기, 노래, 춤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어 깜짝 놀랐다”라면서도 “롤모델로 삼으면 그 사람처럼 돼야지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상이 돼야지라는 생각도 안들더라. 그들만큼 해낼 수 있을까 싶다”며 한지상, 조형균에 애정을 드러냈다.
노윤은 10년 뒤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기도 했다. 그는 “십년 뒤면 34세가 된다. 누가 봐도 멋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제 연기와 노래를 듣고 나면 ‘정말 잘한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그런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똑똑한 배우가 되고 싶다. 그때쯤 되면 제가 가진 매력이 극대화될 것 같다. 여기에 지적이고 중후한 매력이 더해지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날 인터뷰를 위해 노윤은 안경을 착용했다. 그는 “그래서 오늘도 지적여 보이기 위해 안경을 쓰고 왔다. ‘멋’이라는 단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런 배우가 되기 위해 먼저 좋은 배우,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 언젠가는 노윤이라는 브랜드가 생기지 않을까”라며 부푼 꿈을 그렸다.
사진 홍혜리·에디터 백초현 yamstage_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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