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상황 속에서도 ‘팬텀’, ‘마리 앙투아네트’, ‘엑스칼리버’, ‘레베카’ 등 대극장 뮤지컬 작품을 차례로 선보이며 침체된 공연계에 끊임없이 희망을 불어넣은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2022년 라인업을 발표했다.
2021년 완벽히 다른 재연으로 관객과 언론의 극찬을 끌어낸, ‘엑스칼리버’가 2022년 1월 앙코르 공연으로 폐막을 아쉬워한 관객들의 허전함을 채운다. 이어 내년 2월 EMK가 선보이는 첫 소극장 ‘프리다’가 월드 프리미어로 관객들을 만난다. EMK의 첫 번째 오리지널 ‘마타하리’는 무려 5년여 만에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며, 한국 뮤지컬 최초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웃는 남자’ 또한 세 번째 시즌을 펼친다. ‘엘리자벳’은 4년 만에 다섯 번째 시즌으로 국내 공연 10주년 기념 무대를 갖는다.
한 평범한 인간이 고난과 역경을 딛고 세상을 구원하는 스토리를 그리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관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 ‘엑스칼리버’가 2022년 1월 29일부터 3월 1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확정했다.
‘엑스칼리버’의 두 번째 시즌은 지난 8월 17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2년 만에 완벽히 다른 공연으로 재탄생했다는 호평 속 개막, 총 110회차 공연을 성료하며, 총 누적 관객 24만 명,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했다. 보다 깊은 고민으로 완전히 새로운 옷을 입은 재연이라는 평과 함께 전 회차 기립박수를 끌어냈고, 관객 평점 9.6점(인터파크 티켓 기준)을 달성하며 압도적 명성을 재확인했다. 국내 대형 창작 뮤지컬의 역사를 새로 쓴 ‘엑스칼리버’의 앙코르 공연에는 기존 캐스트와 더불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뉴캐스트가 합류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새로운 공연장에서 다시 한번 선보일 ‘엑스칼리버’ 앙코르 공연에 뮤지컬 팬들의 기대감이 솟구치고 있다.
EMK 소극장 콘텐츠 프로젝트의 시동을 걸 ‘프리다’가 월드 프리미어로 내년 2월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프리다’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이자 혁명가로 꼽히는 '프리다 칼로'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 소아마비와 온몸이 부서지는 교통사고를 겪고 평생을 후유증의 고통 속에 살았지만,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프리다 칼로의 인생을 담아냈다. 2020년 제14회 DIMF 창작 뮤지컬상을 수상한 ‘프리다’는 2021년 6월 제15회 DIMF 공식 초청작으로 상연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EMK는 그간 축적한 제작 노하우를 총집결해 수정과 보완 작업을 거쳐 ‘프리다’의 월드 프리미어 공연을 올린다. 뮤지컬은 지난한 삶 속에서도 환희를 외친 ‘프리다 칼로’의 인생을 그리며 관객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EMK의 첫 번째 오리지널 뮤지컬로 2016년 초연 당시 뮤지컬계를 깜짝 놀라게 한 ‘마타하리’가 2017년 재연 이후 세 번째 시즌으로 5년 만에 돌아온다.
'마타하리'는 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 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트루드 젤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초연 당시 개막 8주 만에 10만 관객 돌파라는 경이로운 흥행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 2개 부문(프로듀서상, 무대예술상)과 제5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3개 부문(올해의 뮤지컬상, 무대예술상, 여자인기상)을 석권했으며, 제12회 골든티켓어워즈 골든티켓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내 뮤지컬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1년 만에 올라간 재연에서는 무대와 대본 등을 대대적으로 수정,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베스트 리바이벌 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누적 관객 2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변치 않는 저력을 입증했다. 샤롯데씨어터에서 2022년 5월 26일 개막을 앞둔 ‘마타하리’의 세 번째 시즌이 5년 만에 또 어떤 특별한 변화로 뮤지컬계를 감탄하게 할지 기대감을 자아낸다.
EMK가 ‘마타하리’의 성공에 힘입어 두 번째로 선보인 오리지널 ‘웃는 남자’가 내년 6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세 번째 시즌으로 2년 만에 관객들을 만난다.
‘웃는 남자’는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Victor Hugo)가 자신의 작품 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은 ‘웃는 남자 L’Homme qui rit’(1869)를 원작으로 한 작품. 총 5년간의 제작 기간, 175억 원대의 초대형 제작비가 투입돼 2018년 한국 창작 뮤지컬 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등장한 ‘웃는 남자’는 초연 당시 4개의 뮤지컬 시상식 작품상을 모두 섭렵한 최초의 작품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현재를 상징하는 수작이란 극찬과 함께 마무리된 작품이다. 2020년 재연에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은 로버트 요한슨(Robert Johanson) 극작 및 연출은 전달하고자 하는 작품의 메시지를 더욱 명확하고 강하게 만들기 위해 장면의 구성 순서를 바꾸고 리프라이즈 곡을 새롭게 삽입해 관객들에게 초연보다 깊은 인상과 감동을 심어줬다는 평가를 끌어냈다. 더욱 높아진 완성도로 돌아올 ‘웃는 남자’의 세 번째 시즌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다.
‘엘리자벳’은 2018년 이후 무려 4년 만인 2022년 8월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특히 이번 시즌은 ‘엘리자벳’의 국내 공연 1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로 더욱 뜻깊다.
‘엘리자벳’은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삶을 살았던 아름다운 황후 '엘리자벳'과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죽음(Der Tod)'의 사랑을 그린 작품. ‘모차르트!’, ‘레베카’를 탄생시킨 세계적 거장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의 작품으로, 1992년 오스트리아의 씨어터 안 데르 빈(Theater an der Wien)’에서의 초연 이후, 27년간 독일, 스위스, 헝가리, 핀란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중국, 일본 등 세계 12개국에서 공연을 올리며 누적 관객 수 1,100만을 돌파한 세계적인 흥행작이자 독보적인 스테디셀러다. 실존 인물과 판타지적인 요소의 환상적인 결합으로 매 공연 관객들의 극찬을 끌어낸 흥행 대작, ‘엘리자벳’의 다섯 번째 시즌은 10주년 공연인 만큼 더 특별한 무대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예정이다.
EMK는 ‘엑스칼리버’를 시작으로 ‘프리다’, ‘마타하리’, ‘웃는 남자’, 그리고 10주년을 맞은 ‘엘리자벳’에 이르는 화려한 라인업으로 관객들과 만날 전망이다.
에디터 송양지 yamstage_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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