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현실 사이에서 자유를 꿈꾸는 세 사람, 오스카 와일드와 알프레드 더글라스, 그리고 로버트 로스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가 개막을 앞두고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오는 6월 3일 개막하는 ‘와일드 그레이’는 지난 19일 가창 연습 영상을 공개하며 한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작품 넘버 중 ‘아름다움만이’, ‘더러운 피’, ‘안개’까지 아름다운 선율의 넘버 세 곡을 공개해 대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지현 작가의 섬세한 가사와, 이범재 작곡가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공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 ‘와일드 그레이’는 이어 뜨거운 연습 현장의 열기를 전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본격 개막 카운트다운을 알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와일드 그레이’만의 신선한 색채와 에녹, 정민, 박민성, 정휘, 박준휘, 백동현, 배나라, 홍승안, 안지환의 흡인력 있는 에너지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각자의 캐릭터로 완벽하게 변신, 실제 무대를 방불케 하는 열연을 펼치는 배우들의 모습은 오랜 시간 작품을 기다려온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작사 뉴프로덕션은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해 온 '와일드 그레이’를 드디어 관객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좋은 작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개막까지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전했다.
19세기 말 런던, 당대 최고의 작가 ‘오스카 와일드’는 빅토리아 시대의 엄숙했던 분위기와 상반되는 솔직하고 파격적인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연재하여 발표와 동시에 논란을 일으킨다. 그러던 어느 날 도리안 그레이를 꼭 닮은 남자가 와일드와 로스 앞에 나타나며 ‘와일드 그레이’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세상의 모든 도덕과 규범을 넘어 완전한 자유를 꿈꾸며 명성을 누리던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와 소설 속 도리안 그레이처럼 자유를 꿈꾸는 아름다운 귀족 청년 ‘알프레드 더글라스’, 그리고 와일드의 모든 것을 동경하며 늘 그의 곁을 지킨 ‘로버트 로스’까지, 예술과 현실 사이에서 자유를 꿈꾸는 세 인물들이 보여줄 새로운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와일드 그레이’는 오는 6월 3일부터 8월 1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에디터 송양지 yamstage_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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