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가는 두 남녀의 삶을 담은 연극 ‘렁스(Lungs)’가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1년만에 돌아온다.
2021년 6월에 돌아오는 두 번째 무대는 초연 흥행을 견인했던 이동하, 이진희, 성두섭 배우와 탄탄한 연기력과 자신만의 매력으로 매체와 무대를 오가며 활동 중인 류현경, 오의식, 정인지 배우가 만나 더 풍성하고 깊어진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스로 ‘좋은 사람’이라고 믿어왔지만, 상대에 대한 이해와 위로에 서툴러 긴 시간을 돌아온 후에야 서로를 이해하게 된 ‘남자’ 역에는 ‘오만과 편견’, ‘클로저’, ‘마마 돈 크라이’,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시그널’ 등에서 특유의 우아하고 섬세한 연기로 사랑 받아온 이동하와 ‘프라이드’, ‘나무 위의 군대’, ‘펀홈’, ‘키다리 아저씨’, ‘여신님이 보고계셔’등에서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 온 성두섭이 초연에 이어 출연을 결정했다. ‘여신강림’, '하이바이, 마마!’, ‘유도소년’, ‘신인류의 백분토론’등 매 작품, 상대 배우와 환상의 케미로 작품에 따뜻한 활력을 불어넣는 오의식이 ‘남자’역에 새롭게 합류한다.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매 순간 갈등하고 부딪히며 성장하는 ‘여자’ 역에는 ‘프라이드’, ‘킬미나우’, ‘VIP’ 등에서 짙은 감성과 사랑스러움을 동시에 보여주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 한 이진희가 초연에 이어 출연을 결정했다. ‘아이’, '기도하는 남자’, ‘닥터 탐정’, '20세기 소년소녀' 등에서 현실적이고 안정된 연기를 선보여온 류현경이 ‘여자’역으로 5년만에 연극 무대로 컴백한다. 또한, 통찰력 있는 캐릭터 분석으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여온 ‘마리 퀴리’, ‘데미안’, ‘난설’, ‘연필을 깎으며 내가 생각한 것’, ‘언체인’, ‘추남, 미녀’의 정인지가 합류, 작품의 몰입을 높일 예정이다.
무대장치, 조명 등의 미장센 사용을 최대한 절제한 채 두 배우의 연기와 감정, 호흡 만으로 한 커플의 일생에 걸친 희로애락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내는, 배우 예술 그 자체로의 연극적 매력을 선사하는 ‘렁스'는 영국 작가 ‘던컨 맥밀란(Duncan Macmillan)’의 대표작이다. 2011년 워싱턴 초연 이후 미국, 영국, 스위스 등 세계 각국에서 꾸준히 공연됐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었던 2020년에도 한국과 싱가폴에서 작품의 생명력을 이어갔다. 런던 전체가 락다운 상태였던 지난 6월, 런던 올드빅 씨어터에서 진행된 9일간의 무관중 온라인 유료 생중계 공연에는 총 69개국의 관중이 관람하며 작품의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2020년 한국 초연 역시 새로운 형식과 시의성 있는 메시지,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대본의 매력과 힘이 인상적인 작품’, ‘비어 있는 무대를 채우는 배우들의 연기가 빛나는 작품’, ‘끊임없이 나 자신과 이야기하게 되는 공연’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객석 점유율 90%에 육박하는 성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렁스(Lungs)’는 오는 6월 26일 아트원씨어터2관에서 개막하며 5월 26일 인터파크에서 티켓 오픈 예정이다.
에디터 송양지 yamstage_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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