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포토YAM

[현장이YAM]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프레스콜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의 프레스콜이 개최됐다.

 

베르나르다 알바’의 프레스콜은 지난 1월 22일 정동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연태흠 연출, 김성수 음악 감독, 이혜정 안무, 이수현 정동극장 공연기획 팀장, 정영주 프로듀서를 비롯해 배우 17인의 장면 전막 시연 및 간담회를 가졌다.

 

'베르나르다 알바'는 2018년 국내 초연이후 3년만의 귀환으로 2021년 정동극장 공연 라인업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한다. 20세기 스페인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극작가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이 원작이다. 마이클 존 라키우사가 대본‧작사‧음악을 맡아 뮤지컬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1930년대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농가를 배경으로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에서 그녀의 남편 안토니오의 8년상을 치르는 동안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8년상을 치르는 동안 다섯 딸들에게 극도로 절제된 삶을 강요하는 베르나르다 알바의 강압적 통치와 그 안에서 가족들의 움트는 욕망, 감정의 소용돌이와 대립이 파국을 부른다. 2018년 국내 초연 당시 '베르나르다 알바'역으로 제3회 한국 뮤지컬 어워드에서 주연상을 수상한 정영주 배우가 출연부터 프로듀서까지 맡아 무대 안팎을 책임진다.

 

 

 

# 공연에 대한 고민 

 

연태흠 연출 : 분명히 여성 서사가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남성 연출로서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하는가 하는 고민이 많았다. 그렇지만 이 작품은 여성 서사이면서 폭력의 순환 구조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세계의 역사를 폭력의 역사라고 본다면 제일 많은 피해를 보는 여성과 아이들이라고 생각하는데, 스페인 역사를 공부하게 되면서 이슬람교도들을 몰아낸 기독교의 역사 등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알바가 이렇게 되었나 역사로부터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성의 역사인 부분도 물론 중요한 이야기지만 인간의 폭력의 역사의 이야기라고 보고 이야기를 가지고 가고 싶었다. 

 

# 이번 공연의 포인트 

 

장영주 프로듀서 : 시작이 쉽지는 않았다. 역할의 변동이 있었고, 배우에 대한 믿음이 가장 무게 중심이었다. 제작자의 눈과 배우의 눈은 분명히 차이가 있지만 배우가 가졌던 심경적인 의견보단 객관적인 시선으로 제작에 참여해야겠구나 하는 생각했다. 그리고 이번 무대가 삼면 무대에서 프로시니엄 무대로 바뀌었고, 처음으로 더블 캐스트를 연기해 서로 다른 언어와 연기를 주고받는 것에 대해 익숙해지는 가장 관건이었다. 슬기로운 알바 생활은 지금부터이니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

 

# 추천하는 장면

 

김려원 : 첫 번째로는 첫 문을 여는 프롤로그. 너무 멋있고 때마다 계속 보고 싶어지는 장면이다. 그만큼 연습도 제일 많이 했고 공연의 색이 모두 담겨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 장면이다. 두 번째는 호세파의 노래. 자장가 장면을 너무 좋아한다. 그리고 결말. 스포일러이니까 보러 와서 확인해 주셨으면 좋겠다.

 

# 여성적인 시선에서의 의미

 

김국희 : 요즘 제일 많이 대화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공식적인 자리에서 말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좋은 점을 위해 나아가고 있는 과도기적인 단계가 현시대라고 생각한다. 많은 것이 바뀌고는 있지만 아직은 부족하고 차이는 있지만 욕망과 사랑과 그런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폭력의 역사가 대물림되고 있지는 않으나 한편으로는 여전히 존재하며 이것은 정도의 차이이며 관점의 문제라고 본다. 

 

이소정 : 알바의 기도에서 억압받고 있는 것이 배우로서  올라올 때가 있다. 주변에는 없어도 엄마나 할머니, 세대로 가면 실제로 있을 수도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현재에도 누군가는 직접 겪고 있는 일일 수도 있어서 그렇게 동떨어진 일은 아니라고 본다.

 

 

 

 

# 장면 시연


 

 

에디터 송양지 yamstage_m@naver.com

<저작권자 © 얌스테이지 YAMSTAG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