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열기 가득한 송스루 연습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 7일, 서울 중구의 연습실에서 진행된 송스루 연습에 참여한 ‘몬테크리스토’ 배우들의 연습사진이 공개됐다. 이번 시즌 전설의 조합이라 불리는 배우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작품의 흐름을 파악하고 앙상블과 합창을 해보는 첫 연습인 만큼 함께 자리한 창작진과 스텝들은 ‘몬테크리스토’의 아름답고 중독성 강한 넘버들에 연신 감탄사를 이었다는 후문이다.
송스루 연습에 참여한 ‘에드몬드 단테스/몬테크리스토 백작’ 역의 카이와 신성록, ‘메르세데스’ 역의 린아와 이지혜는 동선이나 연기를 제대로 하지 않는 노래연습임에도 불구하고 한 순간에 역할에 몰입하여 눈시울이 붉어지는 애절한 연기를 보여주었고, 하이라이트 넘버에서는 절정에 다다른 넘버 소화력을 보여줘 배우와 스텝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어, 매력적인 악역 ‘몬데고’ 역의 최민철, 김준현, 강태을은 음모를 꾸미는 잔인한 모습과 메르세데스를 향한 광기어린 집착을 오가며 극 중 배역에 완벽 몰입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더불어, 진중한 태도로 연습에 임하는 파리아 신부 역의 이종문과 문성혁을 비롯해, 빌포트 역의 최성원과 임별, 당글라스 역의 이상준과 이한밀, 루이자 역의 김영주, 전수미, 알버트 역의 박준휘, 신재범, 그리고 발렌타인 역의 윤조, 임예진, 최지혜와 20명의 앙상블들이 함께 하는 아름다운 하모니는 약 20일여 앞으로 다가온 매혹적인 무대를 기대하게 했다.
‘몬테크리스토’의 송스루 현장에 참석한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는 “4년 만에 듣는 ‘몬테크리스토’ 음악이 여전히 가슴을 울린다.”고 운을 띄우며 “어려운 상황 속에 준비하는 작품이니 만큼 참여하는 배우스텝은 물론 보러 오시는 관객 분들의 가슴 깊은 곳에 남는 뜻 깊은 공연이 되었으면 한다.”고 작품에 대한 소회와 각오를 밝혔다.
올해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몬테크리스토’ 10주년 기념공연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의 중독성 있는 음악과 그의 파트너 잭 머피(Jack Murphy)의 스펙타클하게 전개되는 대본과 가사로 한국 대중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아온 초대형 작품이다.
‘몬테크리스토’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드라마틱한 전개와 환상적이고 통쾌한 복수극, 다양한 매체 속 탈옥장면의 강력한 모티브가 된 감옥 섬 ‘샤토 디프’에서 숟가락을 이용해 땅굴을 파는 유쾌한 탈옥 장면, 그리고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을 뿐이란 것을 깨닫고 용서와 사랑의 가치를 찾아가는 메시지까지 갖춰 국내 유럽 뮤지컬 흥행 신화의 효시로 꼽히는 수작이다.
한편, 한층 더 화려해진 무대와 배우들의 열정적인 무대로 올 하반기를 화려하게 장식할 ‘몬테크리스토’는 오는 11월 17일 LG아트센터에서 장대한 항해의 닻을 올린다.
에디터 송양지 yamstage_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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