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추리스릴러 장르인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의 캐릭터 컨셉사진이 공개됐다.
그라첸 박사의 대저택 화재를 둘러싼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진실과 함께 사라져버린 유모와 남겨진 네 남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블랙메리포핀스’는 탄탄하고 매력적인 스토리와 짜여진 퍼즐처럼 꼭 들어맞는 구성, 그리고 아름다운 선율이 잘 어우러진 작품으로 지난 공백기 동안 작품을 그리워 했던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열풍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SNS를 통해 공개된 컨셉사진에서 ‘한스’역의 김도빈, 박민성, 이율, ‘헤르만’역의 임준혁, 이해준, 노윤, ‘안나’역의 임찬민, 강혜인, 이지수, ‘요나스’역의 박정원, 최석진, 오승훈, 신주협, ‘메리’역의 임강희, 홍륜희는 각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한 컷의 사진으로 담아냈다.
12년전 과거 화재사건의 실체를 밝히고자 하는 인물인 첫째 ‘한스’역의 김도빈, 박민성, 이율은 동생들을 책임지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그 때문에 사건을 주도 면밀하게 파헤치는 집요함을 동시에 지닌 감정표현으로 캐릭터와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시즌에 세 번째로 참여하게 된 ‘김도빈’은 “블랙메리포핀스는 내가 대학로에 입성하게 된 첫 작품이어서 조금 더 큰 의미를 가진다. 오프닝 곡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해진다” 며 추억을 회상했으며, 박민성은 “2013년도에 오디션을 봤었던 작품이라 더 특별하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선율 자체가 주는 감동이 강점인 작품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 자체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이율’은 “시작부터 끝까지 쫀쫀하고 치밀하게 휘몰아치는 스토리가 정말 매력적이다. 겉으로는 강한 리더의 면모를, 내면으로는 두려움과 공포를 지닌 캐릭터의 모습을 밸런스 있게 표현해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자유롭지만 외롭고, 반듯해 보이지만 흔들리기 쉬운 둘째, 화가 ‘헤르만’ 역의 임준혁, 이해준, 노윤은 극 중 헤르만이 그대로 나온 듯한 비주얼로 캐릭터와의 100% 싱크로율을 뽐냈다. 임준혁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펼쳐지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몰입할 수 있는 탄탄한 대본이 너무 좋았다.” 며 ”꼭 해보고 싶었던 워너비 작품인 만큼 열심히 임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해준은 “정서적으로 불안함을 지녔지만 여리고 넓은 마음을 지닌 이면적인 모습을 저만의 방식으로 표현해 보겠다”며 보다 강렬한 모습의 헤르만을 예고했다. 한편 노윤은 “대본만 보고 나서 헤르만에 정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 이라며 “감정과 이성의 적정선을 유지해 입체적인 캐릭터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내면적으로 가장 성숙한 캐릭터인 유일한 여자형제 ‘안나’ 역의 임찬민, 강혜인, 이지수는 깊은 슬픔을 간직한 눈빛과 잔잔한 미소로 보다 섬세한 감정표현을 선보였다. 임찬민은 “성장한 자신이 과거의 자신을 돌봄으로써 상처를 극복해내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인 것 같다. 안나만이 가진 고유한 인간적인 모습에 저만의 색을 입혀보고 싶다”고 말을 전했다. 한편 강혜인은 “관객분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온 작품인 만큼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더 설레고 긴장되지만 작품이 담고 있는 진정한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4년만에 다시 한번 안나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이지수는 “오래된 일기장을 다시 펼친 기분”이라며 “내면적으로 단단하고 어떤 바람에도 흔들림 없는 강하고 성숙해진 안나의 모습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네 남매의 막내로 공황 장애와 언어장애를 앓고 있는 요나스역의 박정원, 최석진, 오승훈, 신주협은 막내다운 순수한 눈빛 이면에 감춰진 무겁고 깊은 내면의 슬픔을 완벽히 표현해 내며 무대 위의 각기 다른 4인4색의 요나스의 탄생을 예고했다. 2016년 사연 이후 4년만에 다시 요나스로 분한 박정원은 “아픈 기억들을 간직하고 살아내는 요나스가 가지고 있는 순수함과 세밀한 감정표현들을 좀 더 디테일하고 깊게 표현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다시 한번 참여하게 되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최석진은 “배우로서 요나스라는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것은 굉장한 도전이라 생각한다. 이 친구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깊은 이야기들을 관객분들께 가감 없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으며 오승훈은 “작품 자체가 가진 힘이 강한 작품으로 이번 시즌이 요나스 버전인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신주협은 “사건을 중심으로 대비되는 캐릭터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묘사해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포부를 전했다.
12년전 방화사건의 용의자이자 진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인 보모 메리 역의 임강희, 홍륜희는 거부할 수 없는 강렬함과 슬픔이 묻어나는 눈빛연기로 촬영장을 한순간에 압도했다. 2016년 안나에서 이번 시즌 메리로 분한 임강희는 “8년 전 농담으로 했던 이야기가 진짜가 될 줄은 몰랐다. 정말로 불러주셨고 그만큼 더 의미가 깊은 작품이다. 이전 시점과 차별화된, 정형화되어 있지 않은 메리의 모습을 만들어갈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초연을 제외한 모든 시즌에서 메리를 연기해온 홍륜희는 “그만큼 메리라는 캐릭터와 이 작품에 개인적으로 큰 애정을 가지고 있다” 라며 “요나스의 시점에서 극이 진행됨에 따라 이전 과는 또 다른 방법으로 작품에 접근해 준비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마음속의 상처와 이를 용기 있게 마주하는 방법, 그리고 스스로 그것을 치유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인 ‘블랙메리포핀스’는 2020년 10월 27일부터 대학로 TOM1관에서 공연되며, 오는 9월 25일(금)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yes24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에디터 송양지 yamstage_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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