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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인터뷰

[인터뷰YAM #2] 조풍래 “‘백일의 낭군님’ 출연, 알아봐 줘 감사했다”

배우 조풍래가 매체 활동을 시작한 소감을 전했다.

조풍래는 최근 종영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마지막회에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먼저 연락이 와서 저도 놀랐다. 한창 더울 때 촬영했다. 방송이 시작하기도 전에 마지막회를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조풍래도 잊고 있던 추억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집에 가던 중 그는 지인들의 연락을 받고 드라마가 방송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조풍래는 “본방사수하지 못하고 재방송하는 것을 봤다”며 “새벽에 지방에서 촬영했는데 첫 촬영이라 정말 많이 떨었다. 카메라 주변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있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긴장의 순간 조풍래에게 큰 힘이 돼 준 인물이 있다. 바로 김선호다. 김선호는 극 중 정제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조풍래는 “김선호라는 친구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다. 그 친구가 분위기를 편하게 풀어줘서 NG 없이 한 번에 촬영할 수 있었다”며 “수염을 붙이고 나오는 장면이어서 알아보는 사람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이 알아봐 줘서 기분 좋았다.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최근 유독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조풍래는 작품 선택 기준으로 ‘역할’을 꼽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그 사람이 그 사람이었어?’, ‘같은 사람인 줄 몰랐어’라는 말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개인적인 욕심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목소리 톤도, 노래도, 몸의 동작도 다 다른 역할을 맡고 싶다”고 말했다.
 

 


늘 최선을 다하는 배우 조풍래는 SNS 활용도 똑똑하게 해내고 있다. 그는 “공연 끝나고 기다려주는 분들이 많다. 추운 날에도, 더운 날에도. 그렇게 기다리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감사한 마음”이라며 “그들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무엇일까 생각했다. 배려다. 트위터는 공지나 홍보용으로, 인스타그램은 개인적인 일상을 담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풍래는 2018년을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했다. 그는 “올해 정말 겹치지 않고 다양한 역할을 연기한 것 같아 뿌듯하다. 성공 여부를 떠나, 사랑을 받고 못 받고를 떠나 배우로서 한층 더 성숙해진 한 해인 것 같다”며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는 작품이라면 무리가 되지 않는 한, 돈을 내고 극장을 찾아와 준 관객들에게 돈이 아깝지 않은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남겼다.

 

 

 

사진 홍혜리·에디터 백초현 yamstage_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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