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YAM #3] 강찬, 조금은 서툴러도 괜찮아

배우 강찬이 배우로서의 고민을 고백했다.

강찬은 최근 배우 임준혁과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에 이어 ‘더픽션’, ‘6시 퇴근’ 그리고 연극 ‘나쁜자석’에서 연기호흡을 주고받고 있다. 그런 임준혁에 대해 “비슷한 시기에 작품 활동을 하고 있어 같이 무대에 오를 기회가 많았다. 정말 좋다. 실제로도 친하다. 이제는 눈만 봐도 호흡이 척척 맞는다”라며 “준혁이는 앞으로 배우로서 더 많이 성장할 거다.고민이 많아 그 고민의 깊이 만큼 성장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자신했다.

고민이 있기에 성장할 수 있다. 강찬은 임준혁의 가능성을 그의 고민에서 엿봤다. 그런 강찬의 고민은 무엇일까. 그는 “무대에서 한 인물로 살아가야 하는데, 어떻게 존재해야 관객에게 더 다가갈 수 있는지, 닿을 수 있는지를 고민한다”고 털어놨다.

“시골에서 나고 자랐어요. 경기도 양평이 고향이라고 하면 ‘거기가 무슨 시골이냐’고들 하는데 정말 주위를 둘러보면 소 키우고 농사짓는 그런 풍경만 보여요. 그렇기에 배우라는 직업에 환상이 있었던 것 같아요. 배우는 무대에서 어떤 한 인물로 존재하고, 땀 흘려 연기하잖아요.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관객들은 극중 인물의 삶을 상상하고 궁금해하죠. 그런 점이 정말 재미있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일을 나도 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배우를 꿈꿨어요.”

배우가 되길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한 번도 후회를 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 강찬은 정말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쉽게 후회할 수도, 또 후회만 할 수도 없었다. 자신이 선택한 길, 그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도 자신이라는 사실을 강찬은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네가 하고 싶어 시작한 일인데 무슨 후회야’라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후회될 때도 분명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이 정말 재미있고 무대에 오르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스로를 채찍질한 결과, 강찬은 최근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나쁜자석’ 무대에 오르는 동시에 ‘루드윅’ 연습에 참여하고 있다. 또 ‘6시 퇴근’ 공연을 앞두고 있다. 체력에 누구보다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힌 강찬은 “말 그대로 유난을 떨고 있다. 아침을 안 먹어도 배부를 만큼 영양제를 챙겨 먹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홍혜리 에디터© 얌스테이지yamstage.com

“요즘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혈안이 돼 있어요. 충분한 잠과 휴식, 그리고 비타민으로 체력 관리하고 있어요. 준비하고 있는 작품들에서 맡은 역할들이 정말 다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어요. 그럴 때 일수록 더 텍스트에 매달리게 되는 것 같아요. 어떤 마음으로 이 작품을 시작했는지, 어떻게 인물에 접근했고, 무대에서 살았는지를 잊지 않으려 하죠. 스위치 온오프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멋 부리지 않는 배우. 배우 강찬이 꿈꾸는 자신의 모습이다. ‘척’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강찬을 지우고 오롯이 극중 인물로서 무대에 오르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배우로서 강찬이 지향하는 지점. 그는 “어쩌면 그렇기에 투박해 보일 수도 있다. 서툴러 보일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런 점에서 더 마음이 가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에디터 백초현 yamstage_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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