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YAM #3] 정민, 도전으로 채운 2018년

배우 정민이 한해를 되돌아본 소회를 밝혔다.

정민은 최근 얌스테이지와 만난 자리에서 2018년을 돌이켜 본 소감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참여했고 많은 시도를 한 한해였다. 그러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기는 했지만, 배우 생활을 하며 가장 행복한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스스로 그런 이야기를 자주 한다. 올해 정말 열심히 해줬다고. 자찬하고 싶은 그런 해였다”고 말했다.

정민 말처럼 2018년 그의 필모그래피는 쉼 없이 채워졌다. 다양한 작품들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정민의 이름을 관객에 알렸다. 그만큼 그에게 있어 2018년은 잊지 못할, 감사한 한해가 분명했다. 정민은 ‘홀연했던 사나이’부터 차근차근 이야기를 시작했다.

#홀연했던 사나이
2018년은 제작사 연작과 만난 해이기도 하죠. ‘홀연했던 사나이’는 정말 힘들었지만 재미있게 참여한 공연 중 하나예요. 원톱으로 공연을 끌고 가야 했기에 분량도 많았고, 체력 소모도 심했어요. 그럼에도 공연을 하면 할수록 힐링이 되고, 다음 공연이 기다려질 정도로 재미있게 참여했어요.

#트레인스포팅
배우 생활을 하면서 접하기 힘든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다시 올라올지도 미지수죠. 소재도 소재이고, 최악이 캐릭터만 모아놓은 작품을 영화가 아닌 공연으로 만난 것인데 ‘트레인스포팅’ 이후에 또 이런 소재, 이런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이 나올까 싶어요. 그런 작품을 했다는 것 자체가 뜻깊었어요.

#브로드웨이 42번가
‘브로드웨이 42번가’는 꼭 해보고 싶은 작품이었어요. 나이가 들다 보니 포기해야 하는 작품들이 점점 생기는데 그중 하나였죠. 어릴 때 쇼 뮤지컬을 정말 좋아했어요. 뮤지컬 배우를 꿈꾸게 된 것도 쇼 뮤지컬이 좋아서였죠. 춤추고 노래하고 싶어서 뮤지컬을 시작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연기의 매력에 빠져 처음과 다른 모습의 배우 생활을 하고 있어요. 쇼 뮤지컬은 ‘그리스’ 이후 정말 오랜만에 한 거예요. 원 없이 춤을 췄고 원 없이 탭댄스를 췄어요. 다행히도 연이 닿아 늦은 나이에 ‘브로드웨이 42번가’ 무대에 설 수 있었죠. 체력 소모도 엄청나서 살도 많이 빠졌어요. 값진 경험을 하게 해준 작품이에요.

홍혜리 에디터 ⓒ 얌스테이지 YAMSTAGE

#배니싱
트라이아웃 때 참여한 작품이에요. 초연은 스케줄이 맞지 않아 함께 하지 못했어요. 처음 시작을 함께한 작품에 다시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었죠. 그런 작품에 참여해 잘 마무리했다는 것, 그것이 주는 만족감이 상당해요. 기분 좋아요.

#명동로망스
초연 무대에 섰던 작품이에요. 스토리 중심에 있던 역할만 하다 처음으로 옆으로 빠져 주연을 서포트 해주는 역할, 멀티 역을 처음 해봤어요. 저에게는 엄청난 도전이었죠. 3년 전에 ‘김종욱 찾기’ 무대에 오를 때, 멀티맨 역을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아무도 시켜주지 않더라고요. 욕심이 생겼어요.

처음 채홍익 역을 제안해준 것이 지금의 김민정 연출이에요. 김민정 연출과 꼭 작품을 하고 싶었어요. 외려 채홍익 역을 제안하는 것을 미안해 하더라고요. “다른 캐릭터 캐스팅이 다 끝났는데 멀티맨 역할만 남았다. 가능하면 함께 하자”라고 했어요. 정말 고마웠죠. 진심으로 하고 싶어서 함께 하게 됐어요. 그만큼 저에게 의미가 있는 작품이에요.

‘뱀파이어 아더’ 역시 흔치 않은 장르의 뮤지컬에요. 그런 면에서 올해는 정말 어느 하나 뺄 것 없이 뜻깊은 작품에 참여했네요. 장르별로 다 의미가 있어요. 그런 한 해라 정말 정신없이 보냈던 것 같아요. 배우로서 나태해질 수 있는 시기인데, 정말 정신줄 바짝 잡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은 한 해를 잘 보냈죠.

 

[인터뷰YAM #1] ‘뱀파이어 아더’ 정민의 판타지

<저작권자 © 얌스테이지 YAMSTAG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