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PE’ 캐스팅 공개, 김선영·차지연·조형균·장지후 등 출연

뮤지컬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하 뮤지컬 ‘HOPE’)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15일 제작사 측이 공개한 ‘HOPE’ 캐스팅에서 타이틀롤인 호프 역은 김선영과 차지연이 연기한다. 두 배우는 지난달 막을 내린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도 함께 프란체스카 역을 맡아 한 여자의 인생을 감성적이고 입체적인 연기로 그려낸 바 있다.

호프는 이 동네의 미친 여자라고 불리는 78세의 노파이자 30년 째 이어지는 재판에도 굴하지 않고 원고를 지키는 인물이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드라마 구성상 한 사람의 전 생애를 연기해야 하는만큼 디테일한 연기가 요구되는 역할이다. 그 동안 대극장 무대를 위주로 만날 수 있었던 두 배우들이 이번 작품을 통해 보다 가까이서 관객과 호흡하며 더욱 깊어진 내면 연기와 풍성해진 감정으로 캐릭터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요제프 클라인의 원고를 의인화한 인물 K(케이) 역은 고훈정, 조형균, 장지후가 맡는다. 이들은 쓰여졌지만 한 번도 읽히지 못했던 불운한 원고의 삶을 대변함과 동시에 아무도 관심 갖지 않았던 호프의 인생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그녀의 행복을 바라는 인물로 등장한다, ‘마마,돈크라이’, ‘천사에 관하여:타락천사 편’, ‘더데빌’ 등에서 호흡을 맞춰 온 세 배우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감동을 선사하고 때론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음악적 내공까지 갖춘 이들이 선보일 독특한 캐릭터 K에 귀추가 주목된다.

호프의 엄마이자 베르트의 부탁으로 요제프 클라인의 원고를 맡게 된 인물 마리 역에는 이하나와 유리아가 캐스팅됐다. ‘더데빌’, ‘록키호러쇼’ 등에 출연하며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일한 디테일의 연기를 자랑하는 이하나와 ‘레드북’, ‘키다리 아저씨’ 등을 통해 자신만의 목소리를 지닌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은 유리아는 전쟁을 관통하며 모든 걸 잃고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원고를 지키는 것이라 믿으며 원고에 집착하는 삶을 사는 마리를 그린다. 특히 현재를 그리는 장면에서는 원고를 둘러싼 재판을 취재하는 법정 기자 역으로도 활약한다. 안정된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매 작품마다 호평을 이끄는 두 배우가 선보일 새로운 모습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엄마와 원고를 떠나 새로운 인생을 꿈꾸던 과거 호프 역에는 차엘리야, 이예은, 이윤하가 참여한다. 지난 4월 실연 쇼케이스부터 ‘HOPE’에 참여해 온 차엘리야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시켜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방영 중인 드라마 ‘열두밤’과 ‘더데빌’에 출연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예은은 남다른 존재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또 한 번 자신의 진가를 증명할 것이다. 이제 막 데뷔를 마친 신예 이윤하는 신인 배우다운 뜨거운 열정을 드러내며 캐릭터 완성에 나선다.

송용진과 김순택이 베르트 역에 이름을 올렸다. 베르트는 요제프 클라인의 친구이자 소설가로 한 때는 친구의 원고를 지키는 것이 삶의 목표였으나 삶과 죽음이 오가는 전쟁 속에서 원고와 자신 중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이런 캐릭터의 특징을 반영한 듯 베르트 역을 맡은 두 배우는 현재 장면에서 법정 재판장을 맡아 이스라엘 국립 도서관과 호프 사이에서 원고의 진정한 소유자가 누구인지를 가린다.

마지막으로 전쟁의 상처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유태인이자 난민인 카델 역은 양지원과 이승헌이 무대에 오른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과거 호프를 만나 유대감을 느끼지만 원고의 존재를 알고난 후, 원고만이 자신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 줄 유일한 수단이라 믿고 그녀를 이용하고자 한다. 이러한 캐릭터의 숨겨진 이면을 활용해 카델 역의 두 배우는 현재 장면에서 이스라엘 국립 도서관을 대변하며 호프에게서 원고를 빼앗으려는 변호사로 등장한다. 올 한 해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신예 양지원과 이승헌은 ‘HOPE’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프카 유작 원고 반환 소송 실화를 모티브로 하는 ‘HOPE’는 신진 크리에이터들이 독창적으로 캐릭터와 상황을 재구성했다. 여기에 오루피나 연출, 신은경 음악감독 등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작품은 현대 문학의 거장 요제프 클라인의 미발표 원고의 소유권을 두고 30년 간 이어진 이스라엘 국립 도서관과 78세 노파 에바 호프의 재판을 배경으로 평생 원고만 지켜온 호프의 생을 쫓는다.

사진 제공 : 알앤디웍스

에디터 백초현 yamstage_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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