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YAM]‘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 이렇게 웃길 줄 몰랐죠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이 초연돼 관객과 만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는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은 1막 시연으로 이뤄졌으며 배우 김호산, 선재, 이정주, 손종기, 고동옥, 김강희, 이경은, 김태훈, 이용범, 고유나, 정태건 등이 원캐스트로 무대에 올라 열연을 펼쳤다.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은 극중극 형식으로 꾸며진다. 콘리 대학 드라마 연구회는 1920년대를 배경으로 미스터리 장르 연극 ‘해버샴 저택의 살인사건’을 공연하고자 한다. 이 작품은 드라마 연구회 사상 최초로 연구회 회원 수와 배역 수가 제대로 맞아떨어진 작품이다. 살인사건의 범인을 추리하는 ‘해버샴 저택의 살인사건’이 평온하게 시작되는 듯했으나 점차 문제가 발생한다. 문이 열리지 않고, 벽에서 소품들이 떨어지고, 배우들은 소품을 제자리에 놓지 못하고, 대사를 잊어버리며, 장면은 반복된다.

무대 위 배우들은 당황하지만 곧 다시 연기를 시작한다. 능청스럽게 아무렇지 않은 척 상황을 이어나간다.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관객은 웃음을 터뜨리게 된다. 배우들의 열연은 극중 인물의 캐릭터와 혼연일체 돼 몰입감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짧은 시간이지만 작품의 진정한 재미가 무엇인지 엿보게 하며 2막에서 마주하게 될 ‘반전’을 기대하게 한다.

“얼마나 웃긴지 두고 보겠어”라며 호기롭게 팔짱을 끼고 지켜보던 이도, 자기도 모르는 사이 팔짱을 풀고 입을 틀어막고 웃음을 참으려 안간힘을 쓴다. 웃음은 막는다고 막을 수 없는 법.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는 쉴 틈을 주지 않고 웃음 폭탄을 터뜨리며 정신을 쏙 빼놓는다. 이 연극이 부리는 마력은 관객에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하며 즐거운 발걸음으로 극장을 나서게 한다.

#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 1막 사진

홍혜리 에디터ⓒ얌스테이지 YAMSTAGE

한편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는 내년 1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에디터 백초현 yamstage_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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