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제이’ 무대 디자인 공개, 오는 22일 무대석 티켓 오픈

연극 ‘알앤제이(R&J)’의 무대디자인이 공개됐다.

21일 제작사 측이 공개한 ‘알앤제이’ 무대디자인은 책상과 의자가 가득 찬 ‘비밀의 방’을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작품 속 학생들의 주 생활공간인 가톨릭 학교의 엄숙한 분위기를 잘 살려낸 무대디자인은 2013년 동아연극상 시청각상을 수상한 박상봉 무대디자이너가 맡았다. 연극 ‘페스트’, ‘공포’ 등의 작품에서 실험적이고 획기적인 무대를 보여준 박상봉 디자이너는 이번 연극에서 공간적 제약을 지운 독특한 무대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무대 위 빼곡히 들어찬 책상과 의자는 무대 소품인 동시에, 관객들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무대석으로 활용된다. 총 77개의 좌석으로 구성된 무대석은 메인 액팅 공간 바로 뒤쪽에 자리한다. 배우들은 관객의 눈앞에서 종횡무진 움직이며 열연을 펼치고, 메인 액팅 공간에서 벗어나 무대석에 잠시 앉기도 한다. 무대석에 앉은 관객들은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배우와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며 공연에 집중할 수 있다.

무대석을 포함해 무대의 양면에 배치된 객석은 마치 ‘아레나 형식’의 무대를 연상시킨다. 셰익스피어 시대, 원형 극장에 앉아 연극을 관람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무대디자인은 기존의 일반적인 공연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생생한 현장성을 부여한다. 또한, 일반 객석 사이 통로에 일렬로 놓인 책상은 배우들의 동선에 따라 무대 공간으로 이용되며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무는 역할을 한다.

엄격한 규율이 가득한 가톨릭 남학교를 배경으로, 오직 네 명의 학생만이 등장하는 ‘알앤제이(R&J)’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짜릿하게 변주한 작품이다. 극 중 학생들은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역할극을 통해 강렬한 일탈과 희열의 순간을 경험한다.

뉴욕에서 공연된 ‘로미오와 줄리엣’ 관련 작품 중 가장 오랫동안 상연된 것으로 알려진 ‘알앤제이(R&J)’는 1997년 뉴욕에서 초연된 이후 시카고, 워싱턴 D.C 등 미국 전역에서 400회 이상 공연됐다. 또한, 2003년 영국 웨스트엔드 무대를 비롯해 네덜란드, 호주, 브라질,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수차례 공연되며 작품의 인기를 입증했다.

연극 ‘알앤제이(R&J)’는 오는 7월 10일부터 9월 30일까지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되며, 무대석은 오는 6월 22일부터 온라인 예매처 인터파크에서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사진 제공 : 쇼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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