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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YAM] ‘3일간의 비’, 배우들이 욕심낸 까닭

연극 ‘3일간의 비’ 출연 배우들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는 ‘3일간의 비’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은 하이라이트 장면시연, 질의응답, 포토타임 순으로 진행됐다. 프레스콜에는 연출 오만석을 비롯해 배우 최재웅, 윤박, 이윤지, 최유송, 서현우, 이명행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3일간의 비’는 미국의 유명 극작가 리차드 그린버그의 작품으로, 1995년과 1960년대의 다른 두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우연히 발견한 ‘일기장’을 통해 과거의 진실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아시아 초연으로 국내에서 공연을 올렸다.

 

# 연출에 신경 쓴 부분과 초연을 올린다는 부담감에 대해

“원작자가 워낙 유명해서 기대를 많이 했을 것이다. 저 역시 그렇다. 원작이 길고 장황한데 친절하지도 않다. 그 안에 담고 있는 이야기가 어마어마하게 많다. 극에 등장하는 철학적인 이야기, 인물들을 다 듣다가는 내용이 산으로 가버릴 수 있기에 이해가 되는 선에서 우리의 감성을 넣었다. 상당 부분 손이 갔다.”

“공연을 볼 때는 잘 모를 수도 있을 것이다. 원작에 없는 부분도 첨가됐다. 원작이 워낙 길다 보니 필요 이상으로 중복되는 것들은 축약시켰다. 극이 건축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조명을 통해 집이 조금씩 완성되는 과정을 1막에 잠깐 보여주고, 2막에도 잠깐 보여준다. 그러다 마지막에 조명을 이용해 시각적으로 표현한 부분이 있다.”(연출 오만석)

 

#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오르는 소감에 대해

“무대가 오랜만은 아니다. 그동안 뮤지컬을 많이 하다가 연극 무대는 오랜만에 하는 것 같다. 이번에 맡은 역할은 1인 2역인데, 1막에서는 워커라는 인물을 맡는다. 2막에 나오는 네드의 아들이다. 특별히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해야 할까라고 준비한 것은 없다. 이 작품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 할 때도 그랬다. 보통은 대본 밖에서 많이 찾으려고 했다. 근데 그러한 방법이 잘못됐다는 걸 최근에 깨닫게 됐다.”

“특히 이번 작품은 대본을 열심히 공부했다. 대본 자체가 어려워 대본을 다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그 외적인 것을 연구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대본 안에서 찾고 열심히 준비했다. 캐릭터가 어떻게 구분될지, 표현될지는 관객 여러분의 몫인 것 같다.” (배우 최재웅)

“연극이라는 장르에 도전하게 된 것은 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아직까지 저는 방송에서 연기하는 것이 익숙한 사람이다. 스스로 한 번씩, 너무 긴 기간을 두지 않고 무대에서 관객과 마주하고 연기할 기회를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기회가 되면 무대를 꼭 하고 싶었다.”




“처음에는 번역본을 읽었다. 드라마 촬영 막바지쯤에 오만석 연출이 각색한 각색본을 읽게 됐다. 각색본을 보고 이 작품이 나와의 약속을 지킬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매력적인 작품이 돼 있었다. 다른 이유는 ‘클로저’와 ‘3일간의 비’ 사이에 제가 엄마가 됐다. 작품을 하다보면 누군가의 엄마, 누군가의 딸을 연기할 기회는 많다. 하지만 한 작품에서 엄마도 하고, 딸도 연기할 기회는 흔치 않다. 그런 기회가 또 있을까 생각했다. 이제 아이를 키운 지 2년 가까이 됐다. 우리 엄마는 내가 이만할 때 어떤 생각을 했을까 생각하니 더 놓치고 싶지 않았다.”(배우 이윤지)

“아버지와 그의 아들, 두 역을 연기한다는 것이 정말 매력적인 것 같다. 장애라고 표현할 수도 있지만, 장애처럼 보일 만큼 말을 더듬는 네드라는 역을 제가 어떻게 표현해낼 수 있을까에 더 초점를 뒀다. 네드가 가지고 있는 예민함, 날카로움, 자유분방함 등은 많이 접해 왔지만 말을 더듬고 천재성을 가진 역 자체에 매력을 느꼈다.”(배우 윤박)

한편 ‘3일간의 비’는 오는 9월 1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에디터 백초현 yamstag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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