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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YAM] ‘신과 함께’, 초연의 영광 재현할 수 있을까

창작가무극 ‘신과 함께’가 초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29일 오후 2시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는 ‘신과 함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은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과 기자간담회, 포토타임 순으로 진행됐다. 프레스콜에는 예술감독 최종실, 원작 작가 주호민, 연출 성재준, 작곡가 박성일, 안무 차진엽, 무대미술 박동우, 영상디자인 정재진 등 창작진을 비롯해 배우 김다현, 박영수, 송용진, 김우형, 김도빈, 정원영 등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과 함께-저승편’은 이승과 저승을 오가며 망자들이 사후 세계에서 겪게 되는 일을 보여준다. 사람은 죽어서 49일 동안 7개의 지옥문을 통과해야 한다는 우리네 고유의 저승관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지난 2015년 성공적인 초연을 마치고 재공연으로 돌아왔다.

– 웹툰을 원작과 가무극 ‘신과 함께’를 비교하자면

“웹툰은 다른 매체로 이식하기 쉽다. 그렇기에 영화나 드라마로 꾸준히 만들어져 왔다. 흐름에 맞춰서 연극과 뮤지컬로도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만화가로서 굉장히 바람직한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원작을 온전히 이식한 것은 뮤지컬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신과 함께’는 각색이 많이 들어가서 다른 모습이 될 것 같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아서 뭐라고 말하긴 어렵다. ‘신과 함께’ 뮤지컬을 너무 재미있게 봤고, 이번에는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부분에서 만족도가 높다.”(원작 작가 주호민)

– 웹툰을 안 본 관객이라면, 웹툰과 뮤지컬 중 어떤 것을 먼저 보는 게 좋을까?

“아직 만화를 안 봤다면 뮤지컬을 보고 원작을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왜냐면 (웃음) 저도 원작이 있는 영화를 볼 때, 원작을 보고 영상화된 것을 보는 편이다. 그런데 그 역순으로 봤을 때가 더 재미있던 기억이 있다. 뮤지컬을 보고 만화 보면 어떤 부분이 이렇게 옮겨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대서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주호민)




 

– 웹툰을 무대화하는 과정에서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

“이미 시각적으로 완성된 작품을 무대로 옮기는 작업을 하면, 원작이 가지고 있는 시각적 이미지에 영향을 받기 쉽다. 그렇게 되면 흉내 내는 것에 불과하다. 원작을 워낙 재미있게 봤고, 원작에서 보이는 시각적 표현도 재미있었다. 작품을 무대화했을 때는 그런 것들을 모두 지우고 새로운 상태로 시작했다.”

“무대를 보면 반지처럼 생긴 환원 모양은 바퀴를 형상화한 것이다. 윤회의 바퀴다. 이생에서 지은 죄, 쌓은 선(善)이 환원에 붙어 있는 신문지에 새겨져 다 나와 있다. 윤회 사이에 있는 이 평면 무대가 바로 지옥이다. 원작 웹툰의 시각적 표현과 완전히 다르다. 원작 그대로 가져온 것은 딱 하나 있다. 바로 업경이라는 거울이다. 업경은 원작에 나와 있는 시각적 형태를 그대로 사용했다.”(무대미술 박동우)

– 재연 ‘신과 함께’에서 신경 쓴 부분은?

“워낙 잘 만들어진 프로덕션이라 생각해서 무리하게 바꾸기보다는 보완해 나가는 방향으로 접근했다. 대신 음악이 바뀌면서 안무적인 부분이 많이 바뀌었다. 음악이 바뀌면서 달라진 2017년 ‘신과 함께’와 초연 중 어느 것이 더 낫다고 비교할 수는 없다. 새로운 시선으로 봐주면 좋겠다.” (연출 성재준)

-재연 ‘신과 함께’에 함께 한 소감은?

“초연에 사랑을 많이 받은 거로 알고 있다. 송용진 배우와 함께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웹툰을 원작으로 하다 보니 만화가 무대 위로 올려지기까지 많은 공이 들어간다는 걸, 작업하면서 창작의 어려움과 고통을 알게 됐다.”

“극중 인물과 저는 성격이 비슷하다. 강림 이 친구는 무뚝뚝하고 표정도 없다. 하지만 내면의 따뜻함이 있을까나요? 저도 그렇다. 따뜻함이 없지 않아 있다고 집에 계신 분이 이야기해주곤 한다. 그렇게 믿으며 살고 있다. 그러기에 수월한 부분도 있다. 역시나 판타지를 무대 위에 올리다 보니 무술 동작이라든지, 그런 부분에서 일반적인 연기와 다르더라.”(김우형)

“만화를 보고 김자홍 역에 제가 어울릴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렇게 불쌍해 보일 수 있을까 싶었다. 간경화로 죽은 자홍이의 모습이 저와 어울릴까 걱정했다. 프로필 촬영 날, 분장하고 보니 너무 잘 어울렸다. 이 정도면 남들에게 지지 않겠구나 싶었다. 분장만으로도 그 인물에게 많이 다가갈 수 있었다.”




 

“제가 요즘 살이 많이 쪘다. 그래서 주변에서 자홍이가 간경화로 죽긴 했지만 그 전 단계인 지방간으로 죽은 거라고 말한다.(웃음) 일부러 살찌운 거로 해달라. 워낙 사랑 받은 작품이고 캐릭터라서, 더블 캐스팅된 김도빈 배우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극중 인물 자체가 말도 없고 소심한 성격인데 저는 반대로 말이 많다. 개인적으로 저를 절제하면 인생을 배워가고 있다.”(정원영)

한편 ‘신과 함께’는 오는 30일부터 7월2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에디터 백초현 yamstag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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