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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YAM+] 무대에서 친구 찾기

절친의 기준은 다양하다.

최근 얌스테이지는 배우 이진희, 한세라, 김찬호, 문태유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후 마지막으로 ‘배우의 절친 배우는 누구인가요?’라는 질문을 건넸다. 때로는 단호하게, 때로는 조심스럽게 절친 배우의 이름을 말하는 배우들의 표정에는 한결같이 미소가 번져 있었다. 무대에서 찾은 그들의 절친 이야기를 시작한다.

#스무 살에 시작된 인연


한세라의 절친 배우는 하미미와 김지민이다. 스무 살 때 처음 인연을 맺은 세 사람은 “집안 일을 알 정도로 식구 같은 친구”가 됐다. 군포 연극 협회 소속이었던 한세라는 협회 주최로 진행되는 행사 등에 참여하면서 두 사람과 친해지게 됐다고. 풋풋했던 청춘을 함께한 이들은 어느새 같이 공연을 하지 않아도 돈독한 우정을 자랑하는 사이로 거듭났다. 슬럼프를 함께 이겨낸 것도 한몫했다.

“친구로서 두 사람의 매력이요? 일단 하미미는 ‘심장이 없다’고 할 정도로 긴장하지 않는 성격이에요. 같이 오디션을 많이 봤는데, 그때마다 지켜보면 정말 떨지 않더라고요. 당당함이 매력인 친구예요. 김지민은 가수를 해보라고 할 정도로 노래를 정말 잘 불러요. 그리고 굉장히 학구파예요. 연기를 지능적으로 하죠.(웃음)”

 

#공감대가 통하는 절친


이진희의 절친은 안세호다. 두 사람은 결혼 4년 차에 접어든 부부다. 같은 작품에서 아버지와 딸로 만난 이진희와 안세호는 6개월이라는 공연 기간 동안 서로를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봤다고. 이진희는 “안세호는 한결같다. 10년 동안 한 번도 변한 모습을 보여준 적 없다”며 남편이자 친구인, 동시에 동료이기도 한 안세호의 매력을 이야기했다.

이어 이진희는 절친 배우 명단에 배수빈을 추가했다. 두 사람은 연극 ‘프라이드’와 ‘킬미나우’를 통해 연기호흡을 주고받은 바 있다. 그는 안세호 다음으로 ‘친하다’고 표현할 수 있는 배우로 배수빈의 이름을 거론한 이유로 “통하는 것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감성이 저와 비슷해요. 그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에요. 제가 좋아하는 음악은 여지없이 배수빈 배우도 좋아해요. 그러다 보니 배수빈 배우가 좋아하는 것은 저도 좋아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기더라고요. 그런 사람 만나기 힘들잖아요. 물론 사적으로 연락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친해요.”

# 연기에 닿아 있는 고민


문태유는 절친 배우를 묻는 말에 박은석의 이름을 망설임없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한 장르만 쭉 한 것이 아니다. 뮤지컬만 하거나, 연극만 했더라면 뭔가 더 많은 절친이 생겼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문태유는 “그러다 보니 연극과 뮤지컬을 같이한 박은석 배우가 절친”이라고 절친이 될 수밖에 없던 이유를 밝혔다. 두 사람은 최근 공연 중인 연극 ‘모범생들’에서 각각 명준 역과 종태 역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박은석 배우가 저보다 어리지만 연기에 대한 태도가 굉장히 진지해요. 뮤지컬 ‘드라큘라’로 처음 만났을 때도 그런 부분 때문에 친해졌어요. 당시 둘 다 대극장 뮤지컬을 하고 있었는데, 노래도 물론 신경 쓰이지만 연기에 대한 고민이 남달랐어요. 그것부터 시작된 것 같아요. 그리고 기본적인 태도라든가 성향이 잘 맞는 것 같아요. 친구로서 매력은 크죠. 키가 크고….(웃음)”

 




 

#어쩌면 소울메이트


김찬호의 절친 배우는 누구일까. 질문을 건네면서도 떠오르는 배우가 있었다. 바로 조형균이다. 앞서 조형균은 얌스테이지와의 인터뷰에서 김찬호를 절친 배우로 꼽은 바 있다. 김찬호 역시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조형균의 이름을 언급했다.

“데뷔 초반에 잠깐 얼굴만 봤어요. 그 이후에 ‘친구’라는 공연을 부산에서 하면서 같은 방을 썼거든요. 그때 많이 친해졌죠. 그리고 오며 가며 콘서트를 했는데, 알고 보니 통하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친구 같은 동생이에요.”

김찬호의 대답에서 애정이 묻어났다. 그는 친구로서 조형균의 매력에 대해 “굉장히 멀티플레이 같은 느낌”이라고 명료하게 답했다. 배우로서 다재다능한 친구의 매력을 설명하는 김찬호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 찼다. 그는 이어 “이것저것 잘한다. 인간적으로도 인간성이 좋고, 성격도 좋고, 유쾌하다. 배울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

 

에디터 백초현 yamstag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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