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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YAM+] 우리는 절친, 착하고 춤 잘 추는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배우에게 물었다. “당신의 절친은 누구인가요”. 그리고 이어 물었다. “함께 하고 싶은 작품은 무엇인가요”.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건 사소하고 사적인 영역을 침범하는 것과 같지만, 때로는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 사람을 제대로 바라보게 하는 효과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그래서 늘 잊지 않고 묻게 되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절친’ 이야기다.

얌스테이지와 만난 5명의 배우는 저마다 다른 절친 배우를 소개했다. 그들은 솔직하게 절친의 매력을 이야기했고, 그 순간 그들은 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부러움을 자아내는 배우들의 친구 이야기는 마음을 더욱 훈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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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조, 아저씨들의 매력에 대해

배우의 성향에 따라 각기 다른 대답이 돌아오곤 하는데, 정원조의 경우가 그랬다. 예상과 다른 답변은 당혹감을 불러일으켰지만 이 또한 배우의 매력일 터. 그가 전해준 절친 이야기는 다른 누구보다도 간결하게 끝났다.

“‘알리바이 연대기’라는 작품을 같이한 배우 지춘성, 선종남, 유준원 배우가 절친이에요. 이 아저씨들의 매력이요? 착하죠. 만나면 주로 이야기를 하는 편이에요. 그냥 관객처럼 공연을 보고 같이 이야기를 나눠요. 같이 하고 싶은 작품이요? 뭐든 함께 하고 싶은데 그런 기회가 쉽게 찾아오지 않네요. 어떤 작품을 해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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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지윤, 동생 같은 동료 같은 절친의 매력

반면 손지윤은 달랐다. 그가 들려준 절친 이야기는 친구들의 성격을 닮아 어쩐지 수다스러웠다. 실제로 만나본 적 없어도, 겪어보지 않아도 알 것 같은 친근함이 손지윤의 목소리를 타고 고스란히 전해졌다. 유독 남자 배우들과 연기 호흡을 많이 맞춘 탓에 절친 배우도 남자 배우들이라고 설명한 그의 표정은 아쉬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가 소개한 절친은 배우 오정택, 박은석, 박성훈이었다.

“셋의 공통점은 수다스러움이에요. 우선 정택이는 매력이라기보다는, 알고 지낸 지 얼마 안 됐지만 오래 알고 지낸 기분이에요. 저와 정말 잘 맞아요. 장난치는 것도 그렇고. 요즘은 정택이와 합심해서 예지 놀리는 재미로 살고 있어요. 쿵짝이 잘 맞죠. 정택이에게 항상 고마워하고 있어요. 텃밭 가꿀 때도 많이 도와줬어요. 오래 알고 지낸 동생 느낌이에요. 아랫집에 사는 동생 같아요.”

손지윤은 이어 박은석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근 바빠진 박은석과는 자주 만나지는 못한다고. 그는 “은석이는 나이에 비해 굉장히 성숙한 친구다. 고민 같은 것을 이야기할 때, 저 역시 그 친구를 통해 배우는 것이 많다. 멋진 동료 같은 느낌”이라고 애정 넘치는 말로 절친을 소개했다. 두 사람은 연극 ‘수탉들의 싸움’을 통해 친분을 쌓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성두섭과도 친해져 세 사람이 함께 공연을 보러 가는 날은 점점 늘어가고 있다.

“성훈이는 저희 부부와 정말 친해요. 저를 통해 알게 됐지만 이제는 제가 스케줄이 있으면 남편과 둘이 만나 밥도 먹고 공연도 보고 하는 정도예요. 성훈이는 동생도 아니고, 동료 느낌도 아니고, 그냥 현실 남매에 가까워요. 서로 엄청 괴롭히고 못살게 굴지만 힘들 때 제일 많이 걱정해주는 친구죠.”

툭 던지는 말에서도 친구들을 향한 애정이 묻어났다. 그러면서도 마지막엔 잊지 않고 함께 하고 싶은 작품에 대한 생각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물론 이 친구들과 함께 작품을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생각만 해도 즐겁다. 다만 멜로만 아니면 좋겠다. 견디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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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화, 착한 내 친구

정동화의 절친은 배우 강동호다. 두 사람은 지난 2009년 공연된 뮤지컬 ‘궁’에 함께 출연한 이후 인연을 쌓아가고 있다. 당시 함께 무대에 올랐던 송원근, 유노윤호 역시 절친이라고. 정동화는 “뮤지컬 ‘쓰릴 미’ 연습을 하면서 더 각별해졌다. 다시 만나게 돼 반가웠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살 어린 동생이기는 하지만 절친이에요. 착한 사람을 좋아하는데 동호가 정말 착해요. 물론 착한 사람은 많아요. 하지만 동호와 있으면 제가 거짓말을 하기 힘들어요. 그만큼 동호 앞에서는 솔직해지는 편이에요. 그런 매력이 있어요. 생각보다 무뚝뚝한데 툭 던지는 말이 재미있을 때가 있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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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훈정, 춤 잘 추는 내 친구

고훈정에게 물었다. “절친 배우는 누구인가요?”. 그의 첫 번째 대답은 배우 배승길이었다. 두 사람은 뮤지컬 ‘천사에 관하여’에 출연하면서 급하게 친해졌다고. 고훈정이 근래 재미있게 친분을 쌓고 있는 친구는 따로 있었다. 바로 배우 고상호다.

“야구단에서 처음 만났어요. ‘주그리 우스리’에서는 같은 역을 맡아서 연습도 같이 했는데 공연엔 함께 오르지 못해 아쉬웠어요. 그러다가 ‘비스티’에서 다시 만나 친하게 됐죠. 상호는 춤을 잘 춰요. 같이 쇼뮤지컬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춤 연습을 계속하고 있어요. 상호를 뛰어넘는 날이 언젠가는 오겠죠? 이 친구는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고 여러모로 부러운 친구예요.”

 

김영철

# 김영철, 형제 같은 친구

김영철이 소개한 절친은 뮤지컬 ‘위키드’에 출연 중인 배우 이우종이다. 두 사람은 ‘폴링 인 콘서트’에서 처음 만나 형 동생 사이로, 절친의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김영철은 “우종이는 싹싹하다. 뮤지컬을 시작하고 동생이 생긴 것이 처음이었다. 항상 막내였다”라며 “우종이가 절 잘 챙겨줬다. 그래서 저도 잘 챙긴다”고 두 사람의 첫 인연을 들려줬다.

“만나면 술을 먹는 편이에요. 얼마 전에는 만나서 대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요즘에 어떤 작품 들어가는지 등 근황을 물었어요. 우종이는 춤을 참 좋아하는 친구예요. 지금도 발레를 배우고 있어요. 춤과 관련된 작품을 함께 해서 우종이는 춤을 추고 저는 다른 거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극중 형제로 나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 [인터뷰YAM +] 어릴 적 꿈 물으니 “배우, 제가 좋아서 하게 된 것”

 

사진 출처 : 얌스테이지 DB

에디터 백초현 poolchoy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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