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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소식

'유리동물원' 양서빈·이휘종·김이후·김이담 등 캐스팅공개

이미지: ‘유리동물원’ 포스터 제공= ㈜엠비제트컴퍼니

 

빛나는 청춘의 방황을 그린 마스터피스, 연극 유리동물원이 오늘(11) 캐스팅을 공개했다.

 

이상과 현실 사이 부유하는 현대인의 초상을 제시하는 유리동물원은 실력파 신예 배우들이 대거 포진된 캐스팅 라인업과 함께 작품의 색깔을 담은 프로필 컷을 공개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유리동물원은 한 집에 함께 살고 있지만 자신이 만든 환상의 세계에서 부유하는 가족 '아만다', '', '로라'와 그들을 찾아온 낯선 손님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자신의 환상을 자녀들에게 강요하는 어머니 ‘아만다’ 역에 양서빈, 김정민 배우가 출연한다. 두 배우 모두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받은 실력파로, 양서빈은 킹스 스피치’, ‘스카팽’, ‘리어외전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공개된 프로필 사진에서는 화려했던 과거의 영광에만 사로잡혀 있는 아만다의 공허한 눈빛을 보여주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블라인드’, ‘목란언니등에서 탄탄한 연기로 작품의 완성도를 더한 김정민은 작은 체구의 여인이지만 자신만의 신념을 가진 아만다의 모습을 진한 눈빛으로 담아냈다.

 

시인을 꿈꾸지만 현실 앞에서 고군분투하는 청년 역에는 이휘종, 홍준기 배우가 이름을 올렸다. ‘마우스피스’,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줬던 이휘종은 공개된 프로필 컷에서 꿈을 외면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처한 톰을 지친 눈빛을 통해 표현하였다. ‘히스토리 보이즈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홍준기는 메마른 현실에 방황하지만 마음 속 깊이 시인의 꿈을 간직하고 있는 인물 톰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연약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강인한 내면을 가진 로라역에는 김이후, 이서현 배우가 캐스팅됐다. ‘제인’, ‘아킬레스에서 탁월한 캐릭터 분석과 개성 넘치는 연기로 이름을 알린 김이후는 유리동물처럼 부서질 듯한 로라의 위태로움을 표현했다. 이서현은 어릴 적 앓은 병으로 다리를 다쳐 집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던 로라의 절망감과 무력감을 담아내 작품의 분위기를 짐작하게 했다.

 

이어 유쾌한 성격과 훤칠한 외모로 만인에게 인기있는 청년 역에 김이담과 임진구가 함께한다. ‘미오 프라텔로서 매력적인 연기로 객석을 사로잡은 김이담은 부드러운 미소와 호쾌한 분위기로 로라의 첫사랑 상대인 짐을 표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낙타상자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줬던 임진구는 쉴 새 없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살아왔던 짐의 당당함을 색다르게 표현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1944년 시카고 초연 이후 브로드웨이에서 꾸준히 공연되어온 유리동물원 2014년 토니어워즈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최다 후보작으로 올라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21, 젊은 에너지의 신선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찾아온 유리동물원은 연극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유리동물원은 오는 46일부터 53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에디터 송양지 yamstage_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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