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YAM]“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작품”… ‘킬롤로지’, 자꾸만 보고 싶은 이유

연극 ‘킬롤로지’가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이야기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는 연극 ‘킬롤로지’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은 전막 시연, 질의응답, 포토타임 순으로 진행됐다. 프레스콜에는 연출 박선희, 배우 김수현, 이석준, 김승대, 이율, 장율, 이주승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킬롤로지’는 개인을 둘러싼 거대한 사회 시스템에 대한 날카오룬 문제의식과 그것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묵직한 질문으로, 현재 영국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작가 게리 오웬(Gary Owen)의 최신작이다.

“작품을 준비하며, ‘킬롤로지’ 속 이야기가 우리들의 자화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저의 어린 시절을 많이 생각했다. 작품은 당신의 어린 시절과 당신이 키울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공연을 한 번 보더라도, 이 공연으로 조금 더 괜찮은 삶을 살 수 있도록 ‘계획’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연출 박선희)

“제가 처음 대본을 받았다. 대본에서 주는 메시지는 간결하고 직접적인데 풀어가는 방법이 독특했다. 그게 연극적이라 생각했다. ‘킬롤로지’는 관객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주고 있다. 대본을 읽는 과정은 굉장히 어려웠다. 독백 과정에서 나의 이야기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나와 대화를 나누는 이의 대사도 전달해야 했다.” (배우 이석준)

“가장 큰 난제 중 하나다. 왜 나를 퇴장 시키지 않는가. 알란은 첫 대사를 치고 30분 동안 무대 위에서 앉아 있어야 했다. 난해 했고, 어떻게 버텨야 할지 막막했다. 처음에는 먹을 것을 달라고 했다. 연출님은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있기를 원했다. 작가에 대한 마음도 이해를 했다. 그 기다리는 시간이, 제 머릿속에 아들에 대한 상상과 이 사람들이 여기까지 오게 된 과정을 보여주는 물리적인 시간과 같았다. 멍하니 있어 자는 게 아닐까 관객들이 걱정할 수도 있지만. (웃음) 다른 인물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이석준)

“어려움이 정말 많았다. 장문의 독백이 많다.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잘 따라올 수 있게, 흐름을 잘 이어갈 수 있게 연기할 수 있을까 신경을 많이 썼다. 그러면서도 데이비라는 인물로 어떻게 보여질 수 있을까도 중요했다. 대사를 끝내고, 다음 역할이 대사를 받아내고, 다음 역할이 끝나고 제가 대사를 받는데 어떻게 대사를 받아나갈까 고민해야 했다. 달궈진 것을 어떻게 받아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배우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여러 가지 방법을 해보고, 이야기를 시작하는 상태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연기하고 있다.”(배우 장율)

“빈민가에서 자란 아이다 보니 욕이 많았다. 나름 걷어내고 수정하고 줄였지만 어느 정도 필요했다. 그게 연기에 도움이 됐느냐 하면 배우들은 힘들어했다. 그렇게 욕을 하면 관객들이 데이비에게 애정을 갖겠는가 싶었던 것. 성장과정을 보여주는 게 언어다 보니 그런 부분은 수용했다.”(박선희)

한편 연극 ‘킬롤로지’는 오는 7월 22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사진 홍혜리 에디터·

에디터 백초현 yamstage_m@naver.com

<저작권자 © 얌스테이지 YAMSTAG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