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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소식

‘엘리자벳’ 옥주현·김소현·신영숙 등 출연, 콘셉트 사진 공개

뮤지컬 ‘엘리자벳(Das Musical ELISABETH)’의 콘셉트 사진을 공개했다.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죽음마저 사랑에 빠지게 한 아름다운 황후 엘리자벳 역에 옥주현, 김소현, 신영숙, ‘죽음(Der Tod)’ 역에 박형식, 정택운과 루케니 역에 이지훈, 강홍석, 박강현, 황제 프란츠 요제프 역에 민영기, 손준호, 대공비 소피 역에 이소유(이정화), 이태원, 황태자 루돌프 역에 윤소호, 최우혁이 캐스팅 가운데 제작사 측은 13일 콘셉트 사진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콘셉트 사진 촬영장에서 배우들은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 몰입하여 베스트컷을 만들어냈다는 후문이다. 황후 엘리자벳의 컨셉 사진에는 옥주현, 김소현, 신영숙이 원단 재질부터 색상과 디테일한 장식까지 각자의 개성에 맞춰 디자인된 드레스를 입고 나와 저마다의 우아한 자태를 뽐냄과 동시에 섬세한 감정 연기로 작품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했다.

특히 파란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새를 배경으로 엘리자벳이 환한 미소를 띠고 있지만, 아련한 눈빛과 쓸쓸한 표정이 담겨 합스부르크 왕가에서의 절제되고 통제된 삶 속에서 자유를 꿈꿨던 그녀의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을 예감케 했다.

 


우아하고 청순한 외모와 폭넓은 음역대, 섬세한 표현력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김소현이 2013년에 이어 다시 한번 엘리자벳으로 열연을 펼친다. 2013년 공연에서 김소현은 극의 절정에 도달해 ‘나는 나만의 것(Ich Gehor Nur Mir)’을 부르는 순간, 그녀만의 깊은 내면 연기와 탄탄한 성량, 수준높은 테크닉으로 관객을 전율케 했다. 당시 ‘인생캐’를 만났다는 평가를 받았던 김소현은 이번 공연에서 한층 성숙하고 우아한 원숙미로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탁월한 무대 장악력으로 매년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신영숙이 황후 엘리자벳으로 새롭게 캐스팅 됐다. 신영숙은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정상급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며 ‘웃는 남자’, ‘레베카’, ‘모차르트!’, ‘명성황후’ 등의 작품에서 다채로운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왔다. 때문에 최근 그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뮤지컬 관계자 및 팬들은 한껏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엘리자벳’의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그녀의 음악성과 음색은 매우 특별하며, 20년 배우의 삶에서 묻어나는 여러 흔적들은 깊은 연기를 가능하게 하고,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아우라를 갖고 있다”고 전해 새로운 엘리자벳의 탄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엘리자벳을 유혹하는 ‘죽음(Der Tod)’ 역의 박형식과 정택운은 순식간에 캐릭터에 빠져들어 어두운 숲을 배경으로 냉정하고 서늘한 눈빛으로 섹시하면서도 치명적인 ‘옴므파탈’의 향기를 물씬 풍겨 현장 스태프의 감탄을 자아냈다.

 


박형식은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돌아와 기쁘고 설렌다. ‘죽음’ 역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저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각오와 소감을 밝혔다. 정택운은 “뮤지컬을 하면서 가장 맡고 싶고 꿈꿔오던 역할이 바로 ‘죽음’이었는데 무대에서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설레고 벅차다”며 “연기, 노래, 안무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준비해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로 인사드리고 싶다. 남은 기간 동안 더 열심히 준비해 관객분들께 캐릭터의 모든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한 엘리자벳을 암살한 혐의로 100년간 재판을 받고 있는 루케니 역의 이지훈, 강홍석, 박강현은 등골을 서늘하게 만드는 번뜩이는 눈빛과 광기에 휩싸인 모습으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해냈다.

여기에 엘리자벳에 대한 순애보를 보여주는 황제 프란츠 요제프 역에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민영기가 2013년 이후 오랜만에 같은 역으로 돌아와 숙련된 연기와 파워풀한 목소리로 극의 중심을 탄탄하게 받쳐줄 전망이다. 성악을 기반으로 한 풍부한 보이스와 안정된 연기력을 갖춘 손준호가 황제 프란츠 요제프 역을 맡아 사랑과 황제의 의무 사이에서 고뇌하는 요제프의 내면을 몰입도 있게 그려낼 것으로 보인다. 프란츠 요제프의 어머니이자 엘리자벳과 갈등하는 인물인 대공비 소피 역에는 2012년 ‘엘리자벳’ 초연부터 매 시즌 캐릭터 소화를 완벽히 해내고 있는 이소유(이정화)가 캐스팅 됐으며, ‘명성황후’의 히로인이자 뮤지컬계의 대모인 이태원이 초연에 이어 대공비 소피를 연기한다.
 

 


아버지인 황제 프란츠 요제프와의 정치적 대립과 어머니 엘리자벳의 무관심 속에 방황하는 비운의 황태자 루돌프 역에는 윤소호와 최우혁이 캐스팅을 확정해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엘리자벳의 인자하고 자상한 아버지로, 자유로운 삶을 향유하는 막스공작 역의 최병광, 엘리자벳의 어머니로 자신의 큰 딸을 황제와 결혼 시키기 위해 대공비 소피와 계획을 꾸미는 루도비카 역에는 한지연이 캐스팅돼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뮤지컬 ‘엘리자벳’의 1차 티켓 오픈은 오는 18일 오후 2시로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이날 오픈되는 회차는 11월 17일부터 12월 6일까지이다.

사진 제공 : EMK뮤지컬컴퍼니

 

 

 

에디터 백초현 yamstage_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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